[OSEN=고용준 기자] '기인' 김기인과 '캐니언' 김건부, '듀로' 주민규까지 주전 3인방을 줄곧 기용한 젠지가 '쵸비' 정지훈이 출전한 경기를 포함해 조별리그 B조 1일차를 전승으로 장식하면서 선두에 올랐다. 2년 연속 롤드컵 챔피언으로 '오너' 문현준과 '구마유시' 이민형을 한 경기에 출전시킨 T1은 조별리그 1일차에서 충격의 3연패로 당하며 체면을 구겼다.
젠지는 1일 오후 온라인으로 열린 '2024 LOL KeSPA컵' 조별리그 B조 1일차 T1과 경기에서 '기인' 김기인과 '캐니언' 김건부가 쌍끌이 활약을 펼치면서 31분 30초만에 20-7로 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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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젠지는 조별리그 B조 1일차 세 경기에서 3전 전승을 거두면서 조 1위로 치고 나갔다. T1은 3전 전패로 고개를 숙였다.
럼블-스카너-아리-징크스-레오나로 조합을 짠 젠지는 첫 유충 교전부터 킬을 챙기면서 일찌감치 협곡이 주도권을 장악했다. 탑에서 '기인'과 '캐니언'이 환상의 호흡으로 킬을 추가한 젠지는 봇에서 '듀로'의 레오나가 쓰러졌지만, 탑과 정글의 영향력을 바탕으로 전 라인 주도권을 틀어쥐었다.
유충에서 시작한 스노우볼을 전령으로 잘 넘기면서 우위를 점한 젠지는 끊임없이 상대를 압박하면서 격차를 벌려나갔다. 젠지의 내셔남작 사냥을 막아내기 급급했던 T1은 2중첩까지 풀어가던 드래곤 오브젝트 수급에서도 진전을 보이지 못하면서 무너졌다.
결국 젠지가 28분 바론으로 상대를 유도해 3킬을 거두는 대승을 앞세워 내셔남작의 바론 버프까지 두르면서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B조 1일차 경기에서 젠지가 3승으로 선두로 나선 가운데, 한화생명과 디플러스 기아(DK)가 2승 1패로 공동 2위, 베트남 올스타가 1승 1패, 농심이 2패, T1이 3패로 1일차가 마무리됐다. / scrappr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