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C] 다크호스 T1의 ‘파란’, 하루 2치킨 앞세워 2일차 선두 등극 (종합)

게임

OSEN,

2024년 12월 22일, 오전 12:42

[OSEN=쿠알라룸푸르(말레이시아, 고용준 기자] ‘묫자리’를 언급할 정도 패도적인 공격력에 여우 빰치는 영리한 운영이 가미됐다. 다크호스 T1의 파란이 그랜드파이널 2일차를 강타했다. T1이 하루 2치킨 쇼를 선보이면서 그랜드파이널 선두로 올라섰다. 1일차 선두였던 광동은 중간 순위에서 2위로 한 계단 내려갔다.

T1은 21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트로피카나 가든스 몰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24 PGC 그랜드파이널 2일차 경기에서 2치킨 포함 62점을 획득, 도합 109점(69킬)을 올리면서 1위를 차지했다.
`

1일차 선두였던 광동은 19점을 올린 매치9 ‘론도’를 제외하면 흐름이 계속 끊기는 실수를 연발하면서 28점을 추가로 획득하는 그치면서 도합 99점(61킬)으로 선두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전날 1일차 경기에서 600석의 좌석을 모두 채웠던 그랜드파이널은 2일차 경기에서는 좌석 수를 650석으로 늘려 관중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그랜드파이널 2일차 경기는 에란겔-에란겔-론도-태이고-미라마-미라마 순서로 진행됐다.

T1은 그랜드 파이널 2일차 첫 경기인 매치7 ‘에란겔’부터 치킨 낭보를 전했다. 앞선 1일차 경기에서 불과 운영 점수 8점에 그쳤던 T1은 무리한 교전을 최대한 피하면서 영리한 자리 확보로 후반을 도모하는 경기력으로 치킨을 챙겼다. 6킬 치킨으로 단숨에 16점을 더하면서 2위로 올라섰다.

2일차 두 번째 경기인 매치8에서는 초반 탈락하면서 다시 3위로 내려갔지만, T1의 쇼타임은 세 번째 경기였던 매치9에서 다시 발동됐다.

단연 2일차 경기 전반부의 백미는 매치9 ‘론도’였다. 광동이 북쪽, T1이 남쪽에서 자리 잡고 대치 상황을 마지막까지 끌고간 시점에서 ‘제니스’ 이재성과 ‘타입’ 이진우가 인원이 더 많았던 광동의 빈틈을 파고들면서 짜릿한 치킨 사냥으로 선두 광동과 격차를 12점까지 좁히는데 성공했다.

후반부 첫 경기였던 매치10 ‘태이고’에서 T1은 교전과 운영이 조화를 이루면서 톱2로 12점을 보태면서 광동과 점수 차이를 4점 차이까지 추격했다. 광동은 초반 수류탄 투척으로 3킬을 몰아채웠지만, 협곡을 당하면서 4점에 그쳤다.

2024 PGC 그랜드파이널 중계화면 캡처.

미라마로 전장이 달라진 다섯 번째 경기 매치11은 1점에 멈추면서 잠시 주춤했으나, 마지막 경기인 매치12에서 다시 한 번 발군의 교전 능력을 앞세워 탑2를 찍었다. 광동이 0점으로 전장에서 이탈한 상황에서 15점을 추가한 T1은 중간 순위에서 최상단인 1위 자리까지 꿰차고 말았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