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종로, 고용준 기자] ‘구마유시’ 이민형의 결장이 세 경기로 늘어났지만, 그의 공백 보다는 신예 ‘스매시’ 신금재의 존재감이 급성장하고 있다.
T1은 1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벌어진 ‘2025 LCK컵’ 그룹 배틀 5차전 젠지와 경기에서 ‘스매시’ 신금재의 활약을 앞세워 2-1로 승리했다. 단연 돋보인 캐리력을 보인 '스매시' 신금재는 POM까지 선정됐다.
이날 승리로 T1은 4승(1패 득실 +5)째를 거두면서 바론 그룹 1위를 확정했다. 반면 젠지는 2패(3승 득실 +3)째를 당하면서 장로 그룹 2위로 그룹 배틀을 마감했다.
T이 봇듀오의 신들린 합을 앞세워 1세트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제이스-바이-빅토르-카이사-뽀삐로 조합을 꾸린 T1은 ‘기인’ 크산테의 기민한 초반 움직임에 말리면서 오브젝트 공략에서 손해를 보면서 불안하게 출발했다.
젠지 역시 그냥 당하지는 않았다. ‘캐니언’ 김건우의 정글 잭스와 ‘쵸비’ 정지훈의 사일러스가 쌍끌이 활약을 통해 승부를 1-1 원점으로 돌렸다.
이날 승부의 백미는 단연 3세트였다. 1-1로 맞선 3세트에서 양팀은 초중반을 물고 물리는 접전으로 풀어갔다. 10분 이후 T1이 우위를 점했지만, 젠지가 중소규모 교전에서 계속 이득을 보면서 끌려가던 글로벌골드를 뒤집기까지 했다.
탐식의 아타칸과 내셔남작이 동시에 등장한 상태에서 ‘룰러’ 박재혁의 징크스가 쓰러지면서 승패의 운명이 갈렸다. ‘스매시’ 신금재가 제리로 벽을 넘어가 징크스를 제압하고 열린 한타에서 대승을 거둔 T1은 내셔남작과 아타칸을 모두 챙기면서 사실상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부활 효과에 바론 버프를 두른 T1을 젠지는 도저히 막을 수 없이 그대로 밀려나갔다. 젠지가 악착같이 버텨내려 했지만, T1은 계속 공세를 퍼부으면서 40분 젠지의 넥서스까지 파괴하고 말았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