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고용준 기자] 흥미진진한 맞대결에서 웃는 쪽은 디알엑스였다. 친정을 떠나 새로운 둥지에서 ‘슈퍼팀’을 결성한 ‘버즈’ 유병철과 ‘스택스’ 김구택은 분전했지만, 패자부활전으로 내려가야 했다.
디알엑스는 지난 7일 오후 서울 상암 e스포츠 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25 VCT 킥오프 승자 결승 T1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1(11-13, 15-13, 13-10)의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디알엑스는 오는 9일 벌어지는 결승의 한 자리를 차지했다. 반면 T1은 패자조 4라운드의 승자 젠지와 패자 결승에서 최종 결승 진출을 타진하게 됐다.
T1의 영입 3인방 ‘메테오’ ‘버즈’ ‘스택스’가 공수 완급조절을 통해 디알엑스의 흐름에 번번히 찬물을 끼얹었다.
하지만 최대 고비였던 2세트를 28라운드까지 가는 연장 사투끝에 잡아내면서 분위기를 자신들 쪽으로 끌고 왔다. 12-12 연장 돌입 이후 25라운드를 패하면서 자칫 셧아웃 위기까지 몰렸으나 26라운드부터 내리 세 번의 라운드를 승리하면서 세트스코어를 1-1 원점으로 돌렸다.
추격에 성공한 디알엑스가 3세트 전반을 8-4, 후반에서도 13, 14라운드를 가져오면서 10-4로 크게 앞서나갔다.
그러나 T1도 녹록지 않았다. 21라운드까지 연속 다섯 라운드를 승리를 포함해 여섯 점을 손에 쥐었다.
T1이 11-10 한 점차까지 쫓아왔지만, 디알엑스는 끝내 무너지지능 않았다. 22, 23라운드를 승리하면서 결승행의 방점을 완성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