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종로, 고용준 기자] 8일 전 그룹 대항전의 설욕을 벼르던 디알엑스븐 분명 선전했지만, ‘파괴전차’ 한화생명의 체급을 극복하지 못했다. 한화생명이 ‘바이퍼’ 박도현과 ‘제카’ 김건우 쌍포의 힘으로 플레이오프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다.
한화생명은 8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벌어진 2025 LCK컵 플레이-인 2라운드 디알엑스와 경기에서 1세트 불리함을 뒤집은 ‘바이퍼’ 박도현의 폭발적인 캐리력과 2세트 펜타킬을 올린 ‘제카’ 김건우의 파괴력이 어우러지면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화생명은 플레이오프행 티켓을 움켜쥐면서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T!과 플레이오프 2라운드 진출을 다툰다. 디알엑스는 하루 뒤인 9일 앞선 경기에서 T1에 패한 농심과 물러설 수 없는 일전을 벌인다.
베테랑 선수들의 경험이 돋보인 한 판 승부였다. 한화생명은 1세트 초반 탑 다이브에서 크게 실수하면서 휘청거렸다. 하지만 ‘피넛’ 한왕호와 ‘제우스’ 최우제의 노련함이 격차를 좁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여기에 ‘바이퍼’ 박도현과 ‘제카’ 김건우의 쌍포가 캐리력을 발휘하면서 양팀 도합 39킬을 주고받는 난타전의 승자가 되면서 1세트 기선을 제압했다.
2세트는 반대 상황에서 다시 한 번 노련함이 반등의 원동력이 됐다. 유리하던 상황에서 ‘테디’ 박진성의 캐리력에 말리면서 위기가 맞았던 한화생명은 ‘제카’ 김건우가 갈리오로 동분서주하며 다시 주도권을 잡았다.
장로 앞 한타에서 김건우는 펜타킬로 사실상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