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인터뷰] 편선호 디알엑스 감독, “선수들 대견, 킥오프 우승까지 해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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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5년 2월 09일, 오후 01:44

[OSEN=고용준 기자] “젠지와 T1중에 누가 올라올지는 모르겠지만 두팀다 너무 강력한 팀이라 결승전은 정말 어려운경기가 될 것 같아요. 그래도 경기를 보면서 준비를 잘 해야죠.”

현역 시절부터 지독한 승부사였던 디알엑스 편선호 감독은 결승 진출과  발로란트 마스터스 방콕 진출에 대한 기쁨은 잠시 뒷전이었다. 다가오는 결승에 대한 생각이 온통 그의 머리 속에 가득 차 있었다.

디알엑스는 지난 7일 오후 서울 상암 e스포츠 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25 VCT 킥오프 승자 결승 T1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1(11-13, 15-13, 13-10)의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디알엑스는 9일 벌어지는 결승의 한 자리를 차지했다.

승리 직후 OSEN의 전화 인터뷰에 응한 편선호 감독은 “많은 분들이 알다시피 T1이 2025시즌 슈퍼팀이라고 불릴 정도로 로스터가 강력하다.

경기력이 안 좋을수가 없는 로스터다. 실제로 어려운 경기였지만, 선수들이 잘 해낸 덕에 승리했다. 결승 진출과 마스터즈행 티켓을 따낸 선수들에게 박수를 치고싶다”라고 결승 진출 소감을 전했다.

‘버즈’ 유병철과 ‘스택스’ 김구택 등 T1으로 둥지를 옮긴 옛 제자들과 대결한 소회를 묻자 “경기 전에는 ‘버즈’ 선수와 서로 재미있게 하자고 얘기했었고 경기 후에는 ‘스택스’ 선수가(마스터스 방콕에) 가서 잘하라고 응원을 해줬다. 승패를 떠나 옛 제자들과 마스터즈행 티켓을 놓고 높은 곳에서 경기를 한다는거 자체가 기분 좋았다”고 활짝 웃었다.

디알엑스는 2025시즌에 앞서 스토브리그 기간 동안 대대적 리빌딩 이후 첫 대회부터 마스터즈 방콕행 티켓을 확보했다. 첫 대회부터 국제대회에 나서는 것에 대해 편선호 감독은 “퍼시픽 12팀중에 2팀만 마스터즈에 진출할수있는데 처음에는 정말 힘들겠다 라고 생각했다”며 “선수들과 함께 노력한 결과 마스터스행 티켓을 따낼수있었고 현재까지 결과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이어 편선호 감독은 “우리 선수들 대부분이 아직 마스터스를 경험하지 못해서 이번에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며 “퍼시픽을 대표해 마스터스에 가는 것이니 만큼 정말 잘하고 싶다”고 방콕 대회에 임하는 각오를 덧붙였다.

끝으로 편선호 감독은 “킥오프 결승은 상대가 누구라도 꼭 이기겠다는 각오로 임하겠다. 젠지와 T1, 어떤 팀이 올라와도 쉽지 않겠지만 우리 선수들과 함께 킥오프를 우승으로 마무리 짓고 기분좋게 마스터스에 가고싶다”고 결승에 임하는 각오를 다졌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