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날 오후 넷마블의 같은 장르 기대작 ‘RF 온라인’이 출시된 관계로 흥행에 우려가 있었지만 결과는 기대 이상으로 드러났다. 인기 스트리머와 대만 유저들이 몰린 인기 서버는 물론이고 첫 주말 내내 한적했던 시골 서버에도 긴 대기열이 늘어서며 유저들이 접속에 어려움을 겪는 중이다.
올 초 위메이드 '레전드 오브 이미르'와 이번 'RF 온라인' 등 신작 두 개가 기대 만큼의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리니지 라이크 게이머들의 발길이 최근 이 장르에서 안정된 인기를 모으는 '로드나인' 신서버에 몰린 때문으로 분석된다.
사실 '로드나인'은 지난 해 여름 출시 당시, '비정상의 정상화'라는 거창한 슬로건과 달리 온갖 버그와 조악한 만듦새로 조롱의 대상이 된 바 있다. 하지만 '로드나인'은 이후 수많은 문제점들을 차근차근 고치고 개선하면서 집토끼들을 가두는 데 성공했다. '로드나인' 오픈에는 기존의 악랄한 리니지 라이크 BM(과금 정책)에 질린 리니지 라이크 애호가들이 동시에 몰리면서 역대급 마케팅 성공 신화를 쓴 바 있다.
UI와 각종 편의성 역시 다른 게임이라고 해도 믿을 정도로 나아졌다. 출시 당시의 개판 5분전 누더기 포장을 비단으로 바꿔서 새로 포장한 느낑이다. 과금러를 겨냥한 리니지 라이크 게임의 사행성 뽑기는 크게 달라진 게 없지만 무소과금 유저들이 최소한의 금액으로 게임을 즐기는데 지장없을 정도의 운영을 계속한 '착한 과금' 정책도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 /mcgwir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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