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고용준 기자] ‘킥오프 챔프’ 디알엑스와 ‘마스터스 방콕 챔프’ T1의 강세가 정규 시즌 초반에도 어김없이 이어졌다. 디알엑스와 T1이 2주 연속 승전고를 연달아 울리며 각각 알파 그룹과 오메가 그룹 선두로 부상했다.
2023년 VCT 퍼시픽이 출범한 이래 일본팀을 상대로 한 번도 패한 적이 없는 디알엑스는 이번 승리를 통해 또 한 번 일본팀 킬러임을 입증했다. 2023년 VCT 퍼시픽에서 데토네이션 포커스미와 제타 디비전을 한 번씩 상대해 모두 승리한 디알엑스는 2024년 킥오프와 스테이지 2에서는 데토네이션 포커스미를 만나 각각 2-대0, 2-1로 이겼으며 이번 데토네이션 포커스미와의 경기에서 또 다시 승수를 쌓으면서 일본팀 상대 5전 전승을 이어갔다.
알파 그룹에서 나란히 1패를 기록하고 있던 페이퍼 렉스를 상대한 젠지는 풀 세트 접전 끝에 승리했다. '로터스'에서 열린 1세트에서 '카론' 김원태의 오멘이 중심을 잡아준 가운데 새로 영입한 '서제스트' 서재영의 바이스가 힘을 보태면서 13-10으로 승리한 젠지는 2세트에서 힘 한 번 제대로 쓰지 못하고 패했지만 3세트 전반에 10-2로 크게 앞섰고 후반 3라운드부터 5라운드까지 세 라운드를 연이어 가져가며 13대4로 승리했다.
T1은 새내기 농심을 상대로 노련미를 담은 뒷심을 보여줬다. '아이스박스'에서 열린 1세트에서 농심 레드포스에게 리드를 내주면서 전반전을 5-7로 마친 T1은 후반 피스톨 라운드에서 패하면서 5-9까지 끌려 갔지만 베테랑인 '스택스' 김구택과 '버즈' 유병철이 살아나면서 6개의 라운드를 연달아 승리, 순식간에 전황을 뒤집고 라운드 스코어 13-10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스플릿'에서 진행된 2세트의 패턴도 비슷했다. 농심이 두 라운드씩 가져갈 때 한 라운드를 따라가면서 전반전을 4-8로 끌려간 채 마친 T1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6개의 라운드를 가져갔고 농심 레드포스가 세 라운드를 따내며 앞서 나가자 후반 10라운드부터 12라운드까지 세 라운드를 가져가면서 13-11로 승리했다.
2024년 VCT 퍼시픽 스테이지 2부터 올해 열린 VCT 퍼시픽 킥오프의 모든 경기를 풀 세트 접전으로 치렀고 지난 주에 열린 제타 디비전과의 대결 또한 2-1로 승리하면서 VCT 퍼시픽 기준 11경기 연속 풀 세트 접전을 펼쳤던 T1은 자체 기록을 스스로 끊어냈다. 2연승을 내달린 T1은 오메가 그룹 1위로 뛰어 올랐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