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종로, 고용준 기자] "정규시즌 직전 퍼스트 스탠드를 우승하면서 자신감을 갖고 시작했던 시즌은 1, 2라운드를 지나면서 조금씩 안 좋아졌다. 이후에도 좋지 못했다. 하향 곡선을 그렸지만, 피어리스 경기를 하면서 발전했고, 얻어가는 부분들이 있었다."
다사다난했던 정규시즌을 끝낸 최인규 한화생명 감독은 마지막 경기까지 최선을 다한 만큼 T1-젠지의 5라운드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최종 순위표에 맞춰 플레이오프를 준비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마음을 비웠다는 최 감독에게 T1과 젠지의 경기를 예측해달라고 하자, 최인규 감독은 "조금더 간절한 T1이 유리해보인다"고 웃으면서 "플레이오프라는 큰 무대를 앞둔 만큼 플레이오프에서는 실망시키지 않는 경기력으로 돌아오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한화생명은 29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5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레전드 그룹 5라운드 농심과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최근 부진했던 ‘피넛’ 한왕호가 오랜만에 좋은 모습을 보였고, ‘바이퍼’ 박도현이 LCK 원딜 6번째 300승과 5번째 2000킬 달성의 주인공이 됐다. 이로써 한화생명은 젠지 T1에 이어 세 번째 20승(10패 득실 +22) 고지를 등정했다.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난 최인규 한화생명 감독은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고 웃으면서 인터뷰할 수 있어서 되게 다행이다.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아직 2등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어 플레이오프에서 좋은 출발선을 가질 수 있다는 희망이 있는 것 같아 다행"이라고 농심전 승리 소감을 전했다.
단일 시즌으로 치러진 정규시즌의 총평을 부탁하자 "정규시즌 직전 퍼스트 스탠드를 우승하면서 자신감을 갖고 시작했던 시즌은 1, 2라운드를 지나면서 조금씩 안 좋아졌다. 이후에도 좋지 못했다. 돌이켜보면 결국 하향 곡선을 그리는 느낌이지만, 피어리스 드래프트를 많이 하면서 발전했고 분명히 얻어가는 부분들이 있었다. 이제는 올라갈 일만 남았다고 생각 해서 그런 점은 희망적이다. 많이 지고 얻은 경험이 많은 만큼 플레이오프에서는 잘할 수 있을 거라는 믿음이 있다"라고 시즌을 복기했다.
30일 젠지와 T1의 승부를 예측해달라고 묻자 "솔직한 심정은 더 간절한 쪽은 T1이다. 젠지 입장에서는 여러 가지 시도를 할 수 있는 상황이라 마음 속에서는 젠지가 이겨주면 우리는 상대들의 경기를 보면서 할 수 있어 좋지만, 확률상으로 지금 상황에서는 T1이 조금 유리한 느낌"이라며 "결과에 상관없이 일찍 시작하게 되면 우리는 한 경기를 더 하면서 더 좋은 데이터를 가져올 수 있고, 뒤에 시작하면 그만큼 여유롭게 앞선 경기들 보면서 하면 된다라고 생각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최인규 감독은 플레이오프 직전까지 한화생명의 부족한 점을 보완하는데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팀 상황에 조합의 활용도를 더 끌어올리거나 상대가 선을 넘을 때 우리가 판단을 명확하게 가져가 강단 있게 응징을 하는 여러 가지 보완해야 될 것들이 많이 보인다. 연습 기간이 긴 만큼 또 그런 부분들 선수들이 또 잘 해낼 수 있을 거라고 믿고 고점이 높은 선수들이기 때문에 잘 극복해서 좋은 모습 보여줄 수 있을 거라고 확신하고 있다."
끝으로 최인규 감독은 "정규리그 결국 만족스러운 성적을 거두지 못했지만 플레이오프라는 또 큰 무대가 남아 있고 연습 기간이 긴 만큼 플레이오프 때는 실망시키지 않는 경기력으로 돌아오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