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종로, 고용준 기자] “아무래도 T1이 조금 더 간절하지 않을까요.”
최인규 감독의 예측이 보기좋게 빗나갔지만, T1과 젠지의 새터데이 쇼다운의 또다른 승자는 한화생명이었다. 젠지가 T!의 플레이오프 2라운드 직행을 저지하고 2025 LCK정규시즌을 29승 1패로 마무리했다. T1대신 한장 남은 플레이오프 2라운드 직행 티켓은 한화생명이 어부리지로 챙겼다.
젠지는 30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5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레전드 그룹 5라운드 T1과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2세트 펜타킬을 터뜨린 ‘룰러’ 박재혁과 미드 2번째 500승 고지와 3번째 4000 어시스트를 달성한 ‘쵸비’ 정지훈의 풀세트 명승부의 승리를 견인했다.
이날 승리로 10연승을 내달린 젠지는 시즌 29승(1패 득실 +48)째를 올리면서 정규시즌을 마감했다. 4, 5라운드 전승으로 리그 최강자의 면모를 정규시즌에서 확인했다. 한화생명과 치열하게 2위 싸움을 벌였던 T1은 시즌 10패(29승 득실 +19)째를 당하면서 득실 차이로 3위가 됐다.
1세트를 레드 사이드에서 시작한 젠지가 초반 스노우볼 주도권을 잡고 유리한 고지를 점했으나, 오브젝트 교전에서 격차를 좁힌 T1이 ‘도란’ 최현준의 특급 탑 캐리를 앞세워 흐름을 뒤집었다. 여기에 ‘페이커’ 이상혁이 노데스로 활약하면서 T1이 먼저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젠지는 블루 사이드로 진영을 옮긴 2세트부터 반격에 나섰다. 반격의 중심에는 ‘룰러’ 박재혁의 제리가 있었다. 드래곤 싸움에서 쿼드라킬로 화력쇼의 시작을 알린 박재혁은 아타칸 한타에서는 펜타킬로 원딜 캐리의 정수를 보여주면서 승부를 1-1 원점으로 돌렸다.
흐름을 탄 젠지는 3세트에서도 기세를 이어가면서 T!의 플레이오프 2라운드 직행 티켓을 날려버렸다. 젠지가 유나라를 풀어주면서 애니와 오공을 취했고, T1은 유나라 픽의 함정에 빠진 모양새가 됐다.
T1이 퍼스트블러드를 가져가면서 스타트를 끊었지만, 젠지는 드래곤 한타와 아타칸 교전 등 대형 오브젝트에서 화력 차이를 앞세워 T1을 요리했다. 공세가 풀린 젠지는 18킬을 몰아치면서 33분 T1의 넥서스를 허물어버렸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