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T1의 바론 vs 한화생명-KT의 장로…LCK컵, 오는 14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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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6년 1월 06일, 오후 03:52

[OSEN=고용준 기자] 새롭게 단장한 LCK 10개 프로 e스포츠팀들의 첫 무대인 LCK컵이 오는 14일 개막한다. 리그의 오랜 맞수인 T1과 젠지가 바론그룹으로 롤드컵 준우승 KT와 한화생명이 장로 그룹으로 임한다. 컵 개막전은 KT와 DN 수퍼스가 책임진다. 

라이엇 게임즈는 6일 오는 14일부터 한 달여 동안 서울 종로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2026 LCK컵이 진행된다고 밝혔다.

이번 LCK컵도 작년과 마찬가지로 첫 라운드는 그룹 대항전으로 치러진다. 바론 그룹과 장로 그룹에 각 5개 팀이 소속되며 같은 그룹 팀들의 성적을 합산해 우위에 선 그룹이 상위 라운드 진출에 대한 혜택을 더 많이 받게 된다.

그룹 배정은 2025년과 동일하게 각 그룹의 수장에 해당하는 두 팀이 한 팀씩 고른 뒤 선택된 팀들이 같은 그룹에 속할 팀들을 뽑는 스네이크 방식으로 진행됐다. 2025 LCK 우승을 차지했던 젠지는 같은 바론 그룹의 구성원으로 T1을 택했고 T1은 농심 레드포스를, 농심 레드포스는 DN 수퍼스, DN 수퍼스는 브리온을 선택했다. 지난 해 LCK를 비롯해 MSI와 EWC 등 굵직한 대회를 석권했던 젠지와 월드 챔피언십 ‘쓰리핏’의 주인공 T1이 같은 그룹에 속했다.

장로 그룹도 만만치 않다. LCK컵 초대 우승의 주인공이자 장로 그룹의 수장인 한화생명e스포츠는 디플러스 기아를 선택했다. 디플러스 기아는 KT 롤스터를, KT 롤스터는 BNK 피어엑스, BNK 피어엑스는 DRX를 선택했다. 지난 해 월드 챔피언십에서 드라마를 써내려갔던 KT 롤스터와 플레이오프에서 돌풍을 일으켰던 BNK 피어엑스 등 다크 호스가 다수 포진했다.

팽팽한 접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오는 14일 진행되는 2026 LCK컵 개막전은 KT 롤스터와 DN 수퍼스의 대결로 진행된다. 롤드컵 준우승 당시 함께 했던 탑과 정글, 미드 포지션을 보전한 KT 롤스터를 상대로 팀명 교체와 함께 심기일전을 꾀하는 DN 수퍼스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 관심이 모인다.

2026 시즌을 앞두고 팀들 대부분 로스터를 새롭게 구축했다. 2025년과 똑같은 로스터를 유지한 팀은 젠지와 피어엑스 뿐일 정도로 많은 팀이 구성원 개편에 돌입했고 바텀 라이너들과 코칭 스태프가 대거 바뀌었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봇 라이너들의 연쇄 이동이다. 2025 롤드컵을 제패하면서 3년 연속 대회 정상 등극이라는 사상 초유의 기록을 세운 T1은 결승전에서 MVP로 선정된 '구마유시' 이민형이 팀을 떠나자 중국 LPL에서 활약하던 '페이즈' 김수환을 영입했다. 한화생명은 봇 라이너 '바이퍼' 박도현이 중국으로 떠난 뒤 이민형을 영입하면서 전력을 보강했고 은퇴한 정글러 '피넛' 한왕호의 자리를 LPL 출신 '카나비' 서진혁으로 메웠다.

2025 롤드컵을 준우승한 KT는 봇 라이너 '덕담' 서대길과 서포터 '피터' 정윤수가 DN 수퍼스로 이적하면서 디플러스 기아에서 뛰었던 '에이밍' 김하람을 봇으로 받아들였다. 파트너로는 2020년 롤드컵 우승자 출신 '고스트' 장용준과 작년에 브리온에서 뛰었던 '폴루' 오동규를 영입했다.

탑 라이너 '킹겐' 황성훈, 서포터 '리헨즈' 손시우가 잔류한 농심은 미드 라이너로 2021년 월드 챔피언십 우승자 출신인 '스카웃' 이예찬, 정글러는 '스폰지' 배영준, 봇 라이너는 '태윤' 김태윤으로 채우면서 스쿼드 구성을 마쳤고 디플러스 기아는 봇 라이너로 T1 출신 '스매시’ 신금재, 서포터로 '커리어' 오형석을 영입하는 등 젊은 피를 수혈했다.

2025년 라인업을 대대적으로 개편한 브리온은 '캐스팅' 신민제, '기드온' 김민성, '피셔' 이정태, '테디' 박진성, '남궁' 남궁성훈 등 완벽하게 새로운 스쿼드를 구축했고 DRX는 '윌러' 김정현과 '빈센조' 하승민을 정글러로, 농심 출신 봇 라이너 '지우' 정지우를 영입했다.

코칭 스태프들도 대거 바뀌었다. 지난해 월드 챔피언십에서 아쉬움을 남겼던 젠지는 2025년 피어엑스 돌풍을 이끌었던 유상욱을 감독으로 영입했고 한화생명 또한 최인규 감독과 결별한 뒤 LPL에서 뛰던 ‘옴므’ 윤성영을 신임 감독으로 선임했다. 최인규 감독은 농심으로 자리를 옮겼다.

디플러스 기아는 코치였던 김대호를 감독으로 승격시켰고 반대로 브리온은 DRX 출신인 김상수를 영입하면서 이호성 전 감독에게 코치를 맡겼다. 김상수의 공백이 생긴 DRX는 '조커' 조재읍에게 지휘봉을 맡겼고 피어엑스는 챌린저스 팀을 지도하던 박준석 감독을 1군 감독으로 승격시켰다.

이번 LCK컵에서 크게 달라진 점 중 하나는 ‘슈퍼 위크’ 도입이다. 슈퍼 위크란 바론 그룹과 장로 그룹 내 같은 시드 팀들끼리 맞붙는 기간으로, 2025 LCK컵 진행 당시 언급됐던 팬들의 피드백을 반영해 신설한 포맷이다. 

해당 기간 내 승리한 팀이 속한 그룹에는 승리 점수 2점이 부여되어 각 팀의 플레이오프 진출 여부에 중대한 영향력을 행사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그룹 대항전에 보다 큰 긴장감을 제공해 팬들이 느낄 ‘보는 재미’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해당 기간 내 모든 경기가 5전 3선승제로 진행된다는 점도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슈퍼 위크’는 3주 차에 진행된다. 시작은 각 그룹의 5번 시드인 브리온과 DRX가 끊는다. 두 팀의 대결을 시작으로 DN 수퍼스와 피어엑스, 농심과 KT, T1과 디플러스 기아, 젠지와 한화생명의 대결이 이어진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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