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롤챔스] 친정팀 농심 울린 ‘지우’, DRX의 복덩이 될까

게임

OSEN,

2026년 1월 28일, 오후 04:31

[OSEN=종로, 고용준 기자] 걸출한 베테랑 원딜 ‘테디’ 박진성과 지난 스토브리그에서 결별을 선택한 DRX는 2025 스토브리그가 열린 첫 날 농심과 현금 트레이드로 ‘테디’ 박진성의 공백을 메우기 위한 승부수를 띄웠다. 바로 ‘지우’ 정지우의 영입이었다. 

최병훈 DRX 단장은 ‘지우’ 정지우의 영입 배경에 대해 “지난 해 성적이 아쉬운 부분이 있지만, 언제든지 반등이 가능한 실력과 더 성장할 수 있는 저력이 있는 선수라고 평소부터 생각해왔다. 그리고 우리에게 오면서 선수가 더 치고 올라올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면 더 잘할 수 있으리는 믿음도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결국 DRX의 선택은 농심과 시즌 첫 맞대결에서 바로 그 효과가 나왔다. 꼬박 4시즌을 꽉 채워서 몸 담았던 팀에서 자신의 의도와 상관없이 현금 트레이드된 비운의 유망주는 1, 3세트 폭발적인 원딜 캐리의 정수를 보여주면서 그대로 친정에 비수를 꽂았다. 

DRX는 지난 23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6 LCK컵 그룹 배틀 2주차 농심과 경기에서 ‘윌러’ 김정현과 ‘안딜’ 문관빈의 플레이 메이킹을 바탕으로 1, 3세트를 잡아내며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DRX는 개막 3연패를 벗어나 시즌 첫 승전고를 울렸다. 정지우는 1세트 카이사(13킬 5데스 6어시스트), 3세트 진(6킬 3데스 10어시스트)으로 화력의 한 축을 책임지면서 팀 승리에 일조했다. 

농심전이 끝나고 OSEN과 만난 정지우는 “이적하고 첫 승리를 거둬 기쁘다. 개막 주차 상대들이 워낙 강팀인 젠지하고 T1이었지만, 이길 수 있는 상황이 있어서 개막 주차 2패가 뼈 아팠다. 그래도 이적 이후 기다렸던 첫 승을 거둬서 기쁘다”라고 이적 첫 승 소감을 전했다. 

덧붙여 그는 “데뷔 이후 농심에만 있었기 때문에 이적하고 나서 꼭 이겨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시즌 첫 승이기도 하고, 친정 팀이었던 농심을 이기고 싶다는 목표를 달성해 기분 좋다”라고 활짝 웃었다. 

짧은 기간에도 팀에 녹아든 정지우는 동료들과 ‘조커’ 조재읍 감독과 신뢰 관계 구축이 단단하게 된 상태였다. 자연스럽게 반등에 대한 자신감도 주저없이 피력했다. 

“조재읍 감독님이 정말 잘 가르쳐주신다. 그리고 팀원들 모두 ‘하고자 하는 의지’가 충만하다. ‘악으로’ ‘깡으로’ 정신 무장된 상태다. 올해가 중요한 선수들이라고 봐도 무방해서 다 열심히 해야 한다고 서로에게 자극을 주고 있다. 아직 팀 성적이 궤도에 올라와 있지만 않지만, 의지가 넘치고 단합력이 좋아 경기력은 계속 올라갈거라고 생각한다. 현재 흐름대로 경기력이 올라가 고점을 이끌어낸다면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도 충분히 바라볼 수 있는 팀이 되리라 믿는다.”

정지우는 “팬 분들께 하나 부탁드리고 싶은게 있다. 분명 경기력이 좋아지고 있고, 각자의 각오가 대단해 믿고 기다려주시면 자주 응원할 맛 나는 승리를 많이 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병훈 단장이 오랜기간 유심히 지켜봤던 정지우가 비운의 유망주 타이틀에서 DRX의 복덩이가 될 지 남은 LCK컵을 포함해 정규시즌 그의 비상을 기대해 본다. / scrapper@osen.co.kr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