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고용준 기자] 노골적으로 후반을 바라본 디플러스 기아(DK)의 선택을 '박치기 공룡' 피어엑스가 호되게 응징했다. 피어엑스가 킬 관여율 100%를 달성한 '랩터' 전어진의 활약을 앞세워 홍콩에서 열린 결승 진출전 기선을 제압했다.
피어엑스는 28일 오후 홍콩 카이탁 아레나에서 벌어진 2026 LCK컵 플레이오프 결승 진출전 DK와 1세트 경기에서 '랩터' 전어진의 초반 메이킹과 '디아블' 남대근의 화력지원이 어우러지면서 28분 53초만에 18-9로 승리, 서전을 잡고 세트스코어 1-0을 만들었다.
첫 번째 선택권을 쥐고 있던 피어엑스가 후픽을 결정했다. 블루 진영을 선택한 DK는 아지르 선픽 이후 신짜오와 이즈리얼, 유미와 사이온을 골라 후반을 바라보는 밸류 조합을 꾸렸다. 피어엑스는 바루스와 자르반4세 선택 이후 탈리야와 카르마, 나르 순서로 챔프를 골라 조합을 완성했다.
먼저 웃고 시작한 쪽은 DK였다. '쇼메이커' 허수가 궁극기로 '빅라'의 탈리야를 벼락같이 덮친 뒤 '루시드' 최용혁의 도움을 받아 6분경 퍼스트블러드를 챙겼다.
하지만 피어엑스는 그에 앞서 드래곤을 사냥하면서 스노우볼 운영을 발판을 마련했다. 피어엑스의 반격은 '랩터' 전어진이 드래곤 둥지 뒤편에 있는 '루시드' 최용혁의 신짜오를 제압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킬 스코어의 균형을 1-1로 맞춘 뒤 곧장 4인 다이브로 DK의 봇 1차 포탑을 공략하면서 3-1로 앞서나갔다.
아래쪽에서 기분좋게 2킬을 챙기면서 성장한 '빅라'의 탈리야가 쇼메이커를 상대로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이는 사이 피어엑스는 다시 아래쪽에서 봇 다이브를 성공하면서 5-2로 달아났다. 글로벌돌드 격차도 어느덧 2000 이상 벌어졌다.
피어엑스는 12분 미드에서 벌어진 3대 3 한타에서도 2대 2 동수 교환했지만 협곡의 전령을 사냥했고, 세 번째 드래곤를 놓고 벌인 한타에서 '랩터' 전어진이 DK의 진영을 흔들면서 9-5로 더욱 차이를 벌렸다. 글로벌 골드 격차는 5000에 육박하게 됐다.
주도권을 갖고 있는 피어엑스가 호시탐탐 역전 기회를 노리던 DK를 22분 한타에서 재차 응징하면서 승부는 확 기울었다. 3킬을 추가해 12-6 킬 더블 스코어를 만든 피어엑스는 그대로 바론 사냥으로 흐름을 이어갔다. 바론 버프를 두른 이후에는 글로벌골드 차이는 무려 1만 가까이 벌어졌다.
피어엑스는 3억제기를 모두 깨뜨리면서 사실상 승기를 굳혔고, 정비해 재차 돌입한 공세에서 DK의 넥서스를 깨고 1세트를 정리했다. /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