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어엑스 박준석 감독, “선수들 큰 무대 잘 적응, 젠지전도 기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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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6년 2월 28일, 오후 09:53

[OSEN=고용준 기자] “가위바위보 싸움에서 이긴 것 같다고 느꼈어요. 선수들과 밴픽 끝나고 이야기해도 다들 우리가 좋다라는 의견을 주더라고요.”

박준석 감독이 이끄는 피어엑스가 한장 남은 결승 티켓과 퍼스트스탠드 티켓을 거머쥐었다. 박 감독은 밴픽부터 기분 좋게 잘 풀렸고, 선수들 역시 우려와 달리 긴장하지 않고 1만명을 수용하는 카이탁 아레나의 만원 관중 앞에서 자신의 기량을 발휘했다고 환하게 웃었다. 

피어엑스는 28일 오후 홍콩 카이탁 아레나에서 벌어진 2026 LCK컵 플레이오프 결승 진출전 DK와 경기에서 '랩터' 전어진, '빅라' 이대광, '디아블' 남대근이 매 세트 승부처에서 승리의 키잡이가 되면서 3-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피어엑스는 하루 뒤 3월 1일 열리는 젠지와 결승전에서 5전 3선승제로 LCK 첫 해외 로드쇼의 주인공과 팀 창단 첫 우승에 도전한다.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난 박준석 감독은 “밴픽부터 기분 좋은 하루였다. 밴픽에서 많이 우위를 가져간 것 같고, 그걸 토대로 선수들이 구도대로 잘해줘서 3-0으로 이길 수 있었다”라고 활짝 웃었다. 

덧붙여 박 감독은 “개인적인 생각일 수 도 있는데 우리 팀이 안정화가 잘 돼 있다고 느낀다. 선수 생활을 하다 보면 변수들이 많다고 생각한다. 그러한 변수에도 불구하고 잘 버티고 있다. 선수들이 한 번의 패배에 실망하지 않고 다음에 더 잘하면 된다고 단단하게 마음을 먹어 큰 무대에서도 잘 적응한 것 같다”며 선수들의 단단함을 칭찬했다. 

밴픽에 대한 질문에 박준석 감독은 2세트 밴픽을 에로 들었다. 1세트를 패했음에도 후픽 승부수를 띄운 DK로 인해 선픽으로 진행한 피어액스는 라이즈를 세 번째 카드로 뽑아들었다. 이후 밴 2페이즈에서 카시오페아와 올라프를 금지했다. 이를 지켜본 DK는 쇼메이커에게 4픽으로 요네를 선택하게 했다. 박 감독은 미드 라이즈와 미드 요네의 구도를 밴픽을 이긴 포인트 중 하나로 꼽았다.

“2세트 라이즈를 했는데 미드 티어 정리상 ‘라이즈’를 맞상대할 미드 챔프가 잘 없는 것 같다. 쇼메이커 선수가 요네를 하면서 유리하게 굴린 것도 있는 것 같다. 가위바위보 싸움이라고 생각하는데 세 판 모두 우리가 이긴 느낌이 들었다.”

LCK컵 결승 진출로 나서게 될 퍼스트스탠드 출전 소감을 묻자 “첫 국제전 진출이라 그것 만으로 좀 많이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홍콩에서 이제 경기를 했고, 선수들이 처음으로 이제 많은 관중들 앞에서 경기를 하는 거라 염려했지만, 제 염려가 기우였던 것처럼 선수들이 너무 경기를 잘했다. 첫 국제대회라 많은 의미가 있을 것 같다. 많은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켈린’ 김형규를 제외한 전 선수들과 챌린저스 지휘봉을 잡았던 지난해 같이 생활한 바 있던 박 감독은 선수단 성향에 대해 1년간 동행했던 성과가 올해 이어지고 있다고 밝히면서 하루 뒤 열리는 결승전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동일 로스터로 1년을 보낸터라 선수들이 서로 어떤 강점이 있고, 어떤 성격인지를 잘 알아 맞춰보기 쉽다고 생각한다. 내일 젠지와 다시 붙는데, 지난 번에 졌지만 많은 피드백을 했고, 저번 보다는 더 잘할거라 생각해 내일 기대를 하고 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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