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강남, 고용준 기자] "아직은 괜찮은 것 같아요."
현역 시절 '프로토스 킬러'로 명성이 높았던 조일장은 ASL에서도 4강과 8강의 터줏대감이었다. 2 번의 준우승과 5번의 4강, 8강 3번은 그가 최소한 8강은 올라가는 선수라는 것을 보여준 커리어였다. 하지만 ASL 시즌19 16강, ASL 시즌20 24강 조기 탈락은 그를 깊은 고민에 빠뜨렸다.
전날 이번 대회 우승후보 였던 '철벽' 김민철의 탈락 속에서 이번 24강 참가자 중 1티어 저그 참가자 조일장이 16강행 티켓을 거머쥐며 생존을 신고했다. 조일장은 김민철 몫까지 16강에서 잘해보겠다는 각오로 출사표를 던졌다.
조일장은 지난 25일 서울 대치동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벌어진 ASL 시즌 21 24강 C조 경기에서 윤수철과 이영한을 연달아 제압하고 조 1위로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경기 후 OSEN과 만난 조일장은 "지난 시즌은 24강에서 떨어졌다. 이번에도 예선 첫 날은 탈락하면서 '이제는 힘든가'라는 생각도 들었다. 그래도 마음을 다잡고 열심히 했는데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지금은 '아직 괜찮다'라는 생각이 든다"고 웃으면서 "굉장히 기쁘다. 16강전도 잘할 수 있을 것 같은 예감이 든다"며 16강 진출 소감을 전했다.
덧붙여 그는 "앞서 열린 B조 경기에서 (김)민철이가 탈락한 것을 보고 당황스러웠다. 그래서 더 긴장감을 유지하면서 경기에 임한 것 같다. 16강에 나서지 못하는 다른 저그들의 몫까지 열심히 한 번 해보려고 한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동족전으로 치러진 이영한과 승자전 초반 저글링 올인 러시로 잠시 아찔한 순간을 맞기도 했던 그는 "상대의 저글링 올인 러시를 전혀 예상 못했다. (이)영한이가 부유하게 플레이 할 줄 알았는데, 빠르게 저글링 러시를 준비하는 것을 보고 놀랐다. 정말 상상도 하지 못했기에 위험했는데, 운 좋게 정찰을 하면서 대처가 가능했다"고 아슬아슬했던 순간을 돌아봤다.

16강 조지명식을 앞두고 만나고 싶은 상대나 피하고 싶은 선수를 묻자 "16강에서 누구를 만나고 싶다는 이런 생각은 없다. 아마 8강이나 4강 전도 가면 조금 더 생각이 구체화되지 않을까 한다. 지금은 누구를 만나도 상관없다
마지막으로 조일장은 "요즘 들어 일정이 많아졌다. 여러 일정이 겹치면서 스타크래프트를 할 시간도 많지 않았다. 잠을 줄이고 연습을 했지만, 부족한 상태라고 생각한다"면서 "목표는 차근차근 올라가보고 싶다. 지난 시즌 24강 탈락인데 이번 시즌 우승을 이야기 하는 것은 아닌 것 같다. 한단계 씩 올라가면서 좋은 성적에 도전하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