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력 나아졌지만...", 생각대로 풀리지 않았던 젠지전 복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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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6년 4월 05일, 오후 10:54

[OSEN=종로, 고용준 기자] 판테온과 자르반4세가 1세트 픽으로 빠진 상황에서 상대의 녹턴 밴을 본 피어엑스는 오공과 바이를 제외하면서 사실상 스커너를 선택하도록 유도시켰다. 

의도대로 젠지가 스카너를 막핀으로 선택한 상황. OP 챔프 럼블을 젠지가 가져간 상항이지만, 젠지의 럼블-스카너를 피어엑스는 충분히 의도한 상태였다. 하지만 계획과 현실은 달랐다. 아직 퍼스트 스탠드 강행군의 여파가 남아있는 탓인지 피어엑스가 젠지를 잡기에는 경기력이 부족했다. 

피어엑스 박준석 감독은 젠지전 패배를 시인하면서 아쉬웠던 여러 상황에 대해 복기했다. 피어엑스는 5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벌어진 2026 LCK 정규 시즌 1라운드 젠지와 경기에서 0-2로 패했다. 1, 2세트를 전반적으로 살펴보면 라인전 단계부터 운영까지 전반적인 열세가 뚜렷했다. 개막 2연패.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난 박준석 피어엑스 감독은 극도의 난조를 보였던 브리온전과 비교해 '경기력이 소폭 올라왔다'고 자평하면서 젠지를 상대하기에는 충분하지 않았다고 경기를 총평했다. 

"이번 경기는 브리온전 때보다는 (경기력이) 조금은 더 나아졌다고 생각한다. 브리온전을 패하고 많은 피드백을 해 조금은 개선됐지만, 상대가 젠지라 버거웠다."

좀처럼 실마리를 풀지 못한 답답한 경기 운영으로 브리온에 0-2 완패를 당했던 피어엑스는 젠지전에 앞서 집중적으로 콜에 관련된 피드백을 진행해 일원화된 팀 플레이에 주력했다고 박 감독은 설명했다. 젠지전 준비 과정을 묻자 "콜과 관련해서 많은 이야기를 했다. 애매한 콜이나 부족한 콜에 대한 보완, 콜을 안하는 사람들한테 콜에 대해 요구했다. 교전 상항 직전에도 활발한 콜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나눴다"면서 "오늘 경기에서는 전반적으로 디테일이 부족했다. 디테일이 조금 더 좋았다면 더 잘 풀릴 여지도 있었는데, 2세트 같은 경우 전령에서 디테일이 부족했다. 1세트에서는 바로 들어갈 수 있는 각이 있었지만, 신짜오가 바로 수행하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 

1세트 세나 원딜을 꺼낸 이유를 묻자 박 감독은 "어느 정도 준비가 된 픽이었다. 젠지 상대로 운영으로 굴린 다음 후반부에 밸류가 좋은 세나가 '잘 버티면 이길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고 선택한 픽이다. 그러나 사고가 여러 번 나면서 생각대로 풀리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2세트 아쉬웠던 장면을 묻자 전령에서 벌어진 한타를 꼬집으면서 "2세트는 전령 한타에서 더 잘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사실 이겨야 된다고 생각했는데, 우리가 패했다. 그게 크게 작용하면서 패배로 이어졌다"라고 답답해했다. 

덧붙여 박 감독은 "2세트 스카너가 오랜만에 나왔다. 스크림을 할 때 당했던 조합이기도 해서 유리하다고 생각했다. 우리는 신짜오라 초반을 굴리면 그걸 바탕으로 드래곤을 챙기고 전령도 가져가 유리하게 풀어갈 수 있다고 생각하고 경기에 임했다"라고 스카너를 상대하게 될 때 상황을 말했다. 

끝으로 박준석 감독은 "다음 상대가 한화생명이다. 우리가 더 많은 이야기를 서로 하고 스크림도 많이 해 부족한 점을 발전시키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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