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종로, 고용준 기자] "아킬리와 오공을 계속 지켜보고 있을 수 밖에 없었다. 아칼리 머리 위에 마우스 커서를 올려두고 있었다고 하면 될 것 같다."
아칼리가 궁극기를 사용해 자야에게 달려드는 순간, '딜라이트' 유환중은 절묘한 타이밍에 룰루의 궁극기를 자야에게 사용했다. 거대화가 된 자야는 아칼리와 이어지는 오공의 공세 속에서 살아남으면서 승패를 가르는 역할을 하게 됐다. 결국 '딜라이트' 유환중의 손 끝에서 승부가 갈렸다.
오랜만에 '딜라이트' 유환중이 플레이어 오브 매치(POM)에 선정됐다. 유환중의 활약에 힘입어 '파괴전차' 한화생명은 신바람나는 5연승을 내달렸다.
한화생명은 22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벌어진 2026 LCK 정규 시즌 1라운드 농심과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2-1로 승리했다. 미드 ‘제카’ 김건우의 솔리드함이 유지되면서 봇 듀오 ‘구마유시’ 이민형과 ‘딜라이트’ 유환중이 1, 3세트 피날레를 장식하면 팀의 5연승을 견인했다. 이날 승리로 5연승을 달린 한화생명은 시즌 6승(1패 득실 +8)째를 올리면서 2위 자리를 굳혔다. 1라운드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2위를 확보했다.
경기 후 POM 자격으로 LCK 공식 인터뷰에 나선 유환중은 "중간에 힘든 부분이 있었지만 잘 이렇게 경기를 승리해 기쁘다"라고 웃으면서 "작년에 부진해 오랜만에 POM을 받았는데 그만큼 동기부여가 되는 것 같아 좋다"며 POM 선정 소감까지 전했다.
한화생명이 경기 시작 15분 상대와 평균 골드 차이가 2000에 육박한다는 물음에 유환중은 팀원들의 출중한 실력을 그 비결로 설명했다.
"라인전을 모든 선수들이 다 잘하다 보니 그걸 발판 삼아 잘 굴리는 것 같다."
5연승으로 상승가도를 달리고 있는 한화생명에 어느 정도 지분이 있냐는 물음에 유환중은 쑥쓰러운 웃음과 함께 "요즘 정글 봇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그래도 35% 정도는 지분이 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유환중은 T1전 패배 이후 다시 반등하게 된 이유와 남은 1라운드 두 경기를 모두 잡아내고 싶다는 바람을 내비췄다.
"T1전을 패배하고 나서 그걸 기점으로 삼았다. 서로 잘 이야기하면서 연습에서도 잘 맞추고 있다. 나이가 다 비슷해서 서로 친구같이 지내고 있다. 1등으로 KT가 달리고 있는데, 우리가 바짝 쫓아가야 되기 때문에 열심히 해서 다음 경기를 이기고 1라운드 남은 경기 다 이기도록 하겠다." /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