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고용준 기자] 2026 LCK 정규 시즌 1, 2라운드 즉 상반기 트레이드 마감일은 정규 시즌 2라운드 시작 일시인 5월 1일 이전인 4월 30일이다. 즉 5월 1일부터는 LCK 로드 투 MSI 종료일까지 트레이드 금지 구간으로 설정됐다.
상반기 트레이드 마감 시한인 4월 30일 피어엑스와 농심이 1대 1 트레이드를 전격 단행했다. 2라운드 시작에 앞선 4월 30일 피어엑스는 지난 4년간 공들여 육성한 '디아블' 남대근을 농심은 2026시즌 야심차게 영입했던 '태윤' 김태윤을 서로 맞바꾸는 1대 1 트레이드를 성사시켰다.
과거 현금 트레이드나 시즌 종료 후 진행했던 트레이드와는 결이 다른 LOL e스포츠에서 시즌 중 발생한 이례적인 트레이드 조치였다. 두 팀 모두 1라운드 막바지 3연패로 분위기 반전을 꾀해야 하는 상황에서 승부수를 띄운 모양새가 됐다.
피어엑스는 팀 분위기 저해와 지난 26일 T1 홈그라운드 경기 패배 후 팬미팅 불참을 이유로 2군으로 샌드다운 시켰던 '디아블' 남대근을 사실상 방출에 가까운 조치를, 농심은 '태윤' 김태윤 이상의 원딜을 찾아 가을 잔치에 도전하고 싶다는 열망을 충족시키고 싶은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지면서 전격적인 트레이드가 성사됐다.
농심으로 넘어간 '디아블' 남대근은 피어엑스 유스 출신으로 2022년 아카데미에서 시작해 챌린저스를 거쳐 지난 2025시즌부터 부동의 주전으로 활약했다. 지난해 신인왕을 거머쥐었고, 2025 LOL 아시아 인비테이셔널 우승, 2025 LOL 아시아 인비테이셔널 결승 MVP에 2026 LCK컵 준우승과 2026 퍼스트스탠드까지 팀을 이끈 명실상부한 '여우군단' 피어엑스의 에이스였다.
그러나 정규 시즌 개막 이후 피어엑스는 팀내 불화 조장과 불성실한 자세를 문제 삼아 지난 28일 2군으로 내려보냈다. 피어엑스는 2군행에 그치지 않고 한 발 더 나아가 LCK팀들에게 트레이드 의사를 타진하며 그를 보낸 팀을 물색하다 농심으로 트레이드 시켰다.
농심과 트레이드를 하기 하루 전이 지난 4월 29일 이미 DN 수퍼스와 미성년자 이슈로 트레이드가 불발 됐음에도 포기하지 않고 트레이드를 강행했다. 트레이드 공지에는 '댕큐'라는 의례적인 말조차 빼 프랜차이즈 스타와 정말 아름답지 않은 이별을 했다.
'태윤' 김태윤은 LCK로 돌아온지 반년도 안돼 날벼락을 맞았다. 지난 2020년 DRX 아카데미 출신으로 시작한 김태윤은 DRX 챌린저스와 DRX를 거쳐, 2022시즌부터 광동 프릭스(현 DN 수퍼스)에서 2024시즌까지 3년간 몸 담았다. 2025시즌은 LPL 월드엘리트(WE)에서 활동하다가 2025 스토브리그에 농심에 합류했다.
피어엑스는 "BNK와 함께하게 된 태윤 선수에게 따뜻한 환영과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라는 글로, 농심은 "김태윤 선수가 피어엑스로 트레이드되며 농심과 여정을 마무리하게 됐다. 함께한 시간 동안 보여준 태윤 선수의 노력과 열정이 깊이 감사드린다. 그 속에 쌓아온 따뜻한 순간들 또한 기억하겠다"며 작별인사를 전한 뒤 "남대근 선수가 합류한다. 함께하게 된 디아블 선수의 할약에 많은 기대와 응원 부탁드린다"는 글을 공지했다.
2라운드 통합 로스터가 이미 제출된 상황이지만 트레이드를 통해 팀을 이적한 남대근과 김태윤은 2라운드 첫 경기부터 출전이 가능하다. 농심에 합류한 '디아블' 남대근은 5월 2일 DRX전부터, '태윤' 김태윤은 5월 3일 DN 수퍼스전부터 바뀐 유니폼을 입고 경기 출전이 가능하다. /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