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고용준 기자] T1 홈그라운드에서 팬들과의 약속을 가볍게 여기면서 결국 사실상의 방출과 같은 모양새로 농심으로 팀을 옮긴 '디아블' 남대근이 자필 사과문을 게재해 자신의 철없는 행동을 반성했다.
농심은 1일 공식 SNS를 통해 '디아블' 남대근의 자필 사과문을 게재했다. 남대근은 LCK 정규 시즌 1, 2라운드 트레이드 마감 시한인 지난 4월 30일 오후 11시 4년간 몸았던 피어엑스를 떠나 농심으로 1대 1 트레이드 됐다. 농심에서는 '태윤' 김태윤을 피어엑스로 이적시켰다.
이번 트레이드는 시즌 중 트레이드로 이제까지 시즌 종료 후 스토브리그에서 진행했던 기존 트레이드는 결이 달랐다. 피어엑스는 팀의 간판 선수였던 '디아블' 남대근을 팀내 불화 조장과 불성실한 자세를 문제 삼아 지난 28일 2군으로 내려보냈다. 피어엑스는 2군 강등에서 멈추지 않고 한 발 더 나아가 LCK팀들에게 트레이드 의사를 타진하며 그를 보낸 팀을 물색하다 농심으로 트레이드 시켰다.
결국 농심으로 팀을 옮긴 '디아블' 남대근은 가장 먼저 자필 사과문을 농심의 공식 SNS를 통해 올려 자신의 프로답지 못했던 철없는 행동에 대해 반성하는 모습을 보였다.
'디아블' 남대근은 "지난 4월 26일 팬 미팅에 불참해 팬 분들께 큰 실망을 드린 점 정말 죄송합니다. 어떤 이유에서든 저를 보러 소중한 시간을 내주신 팬 분들과의 약속을 어긴 건 명백한 저의 잘못입니다. 저희 철없는 행동 때문에 상처받으신 팬분들과 모든 관계자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 드리고 싶습니다"라고 고개숙였다.

남대근은 그간 몸 담았던 피어엑스 동료들에게 감사를 표현하며 작별인사를 남겼다. 남대근은 "그동안 함께 고생했던 동료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팀 안팎으로 여러 일이 있었지만 서로 같이 지냈던 시간은 저에게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이제는 팀이 달라졌지만 동료들을 진심으로 응원하겠습니다"라고 글을 남겼다.
남대근은 새롭게 출발하는 농심에서 이전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은 성숙한 프로의 자세를 보이겠다는 다짐의 뜻도 내비췄다. 남대근은 "이번 일을 겪으며 프로 선수라는 자리가 어떠한 자리인지 더욱 느꼈습니다. 저에게 기회가 다시 주어진 만큼 게임 뿐만 아니라 게임 외적으로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리는 선수가 되겠습니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남대근은 "응원해주신 팬 분들께 죄송하다고 생각하고 감사하다는 말씀도 올립니다"라고 다시 사과를 하면서 글을 마무리했다. /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