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강남, 고용준 기자] ASL 끝판왕으로 불리던 '최종병기' 이영호의 진면목이 다시 확인됐다. 6년만에 다시 참가한 ASL에서 기어코 4강 진출에 성공하며 차기 대회 시드권까지 거머쥐었다. '최종병기' 이영호가 장윤철을 풀세트 접전 끝에 꺾고 ASL 시즌21 4강에 막차를 탔다. ASL 통산 기록도 100승을 돌파했다.
이영호는 5일 오후 서울 대치동 프릭업스튜디오에서 열린 ASL 시즌 21 8강 장윤철과 경기에서 엎치락 뒤치락하는 초접전 끝에 짜릿한 3-2 승리를 거뒀다. 장윤철의 신들린 셔틀 플레이에 고전하기도 했지만, 뱃심 두둑한 배제 전략에 최적화와 동물적인 타이밍 러시가 어우러지면서 6년만에 참가한 대회에서 4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로써 이영호는 오는 12일 ASL 시즌21 4강전에서 이재호와 7전 4선승제로 결승을 다투게됐다. 마지막 프로토스의 희망이었던 장윤철은 아쉽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고 4강행이 좌절됐다.
이영호의 첫 출발은 불안했다. 메카닉 타이밍 러시를 준비했지만, 장윤철의 시그니처 플레이인 셔틀-리버에 진출 타이밍이 늦어졌고, 진출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피해가 누적되고 러시가 막히면서 8강 서전을 패했다.

그러나 달리 이영호가 아니었다. 세로 위치로 만난 2세트 '애티튜드'에서 장윤철이 노게이트웨이 더블 넥서스를 구사하자 치즈 러시로 초반 힘을 빼더니 6팩토리 타이밍 러시로 확실하게 응징하면서 세트스코어를 1-1 원점으로 돌렸다.
한 발 더 나아가 3세트 '제인 도'에서 이영호는 뒷마당을 먼저 가져가는 더블 커맨드 전략으로 출발해 패스트 캐리어를 준비한 장윤철의 의도를 트리플 커맨드 이후 8팩토리 생산한 병력으로 밀고 나오면서 분쇄했다.
장윤철의 앞마당과 6시 지역을 동시 타격한 이영호는 최적화로 8팩토리를 쉼없이 찍어내면서 묶어버렸다. 6시 지역에 이어 앞마당까지 잃어버린 장윤철은 힘없이 항복을 선언할 수 밖에 없었다. 아울러 3세트 승리로 ASL에서 7번째로 통산 100승 고지를 밟았다.
벼랑 끝에 몰린 장윤철이 4세트 '폴스타'를 잡아내면서 승부를 2-2 원점으로 돌렸지만, 마지막에 웃는 쪽은 이영호였다.

마지막 5세트 '녹아웃'은 두 선수의 역령이 총결집한 명승부였다. 셔틀-리버 플레이의 달인인 장윤철과 속도감 넘치는 이영호의 메카닉 타이밍 러시가 정신없이 어우러졌다. 장윤철이 한 차례 방어에 성공했지만, 재차 밀고 들어간 이영호의 공격에 트리플 지역을 내주고 말았다.
이영호는 트리플 파괴 이후 압박 전선이 한 차례 밀렸지만, 트리플 확장 이후 병력을 쏟아내면서 장윤철을 꽁꽁 묶어버리며 풀세트 공방전을 승리로 매조지었다.
◆ ASL 시즌 21 8강
▲ 장윤철 2-3 이영호
1세트 장윤철(프로토스, 1시) 승 [매치포인트] 이영호(테란, 7시)
2세트 장윤철(프로토스, 5시) [애티튜드] 이영호(테란, 1시) 승
3세트 장윤철(프로토스, 8시) [제인 도] 이영호(테란, 2시) 승
4세트 장윤철(프로토스, 7시) 승 [폴스타] 이영호(테란, 5시)
5세트 장윤철(프로토스, 1시) [녹아웃] 이영호(테란, 11시)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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