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킨텍스(고양), 고용준 기자] 앞마당 확장 직전 이영호(34)의 노배럭 더블 커맨드를 확인한 박상현(31)은 앞마당 해처리 대신 스포닝풀을 곧장 선택하면서 일꾼을 대거 보냈다. 일꾼과 함께 들이닥친 저글링은 ‘최종병기’ 이영호의 탕산 V5의 꿈을 산산조각냈다.
‘폭군’ 이제동의 후계자로 불리는 ‘짭제’ 박상현이 명실상부한 최강의 선수 ‘최종병기’ 이영호의 ASL 최초 통산 5회 우승을 저지하고 2연속 우승자로 이름을 올렸다.
박상현은 24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 제 1전시장 3홀 특설 무대에서 ASL 시즌 21 결승전에서 0-2에서 2-2, 2-3, 3-3까지 쫓고 쫓는 풀세트 명승부 끝에 짜릿한 4-3 역전승으로 대망의 2연패에 성공했다.

우승한 박상현은 이영호 김명운 김민철에 이어 네 번째로 ASL 2연속 우승을 달성한 선수가 됐다. 우승 상금은 3000만원. 저그는 지난 ASL 시즌 16 김민철 우승 이후 여섯 시즌 연속 ASL 우승을 차지했다. 통산 5번째 우승을 노렸던 이영호는 아쉽게 준우승으로 상금 1000만원에 만족해야 했다.
박상현의 출발은 불안했다. 이영호의 최적화 타이밍 러시에 1, 2세트 연달아 무너지면서 0-2로 몰렸다. 이영호의 골리앗 러시에 이어 바이오닉 러시까지 일방적으로 초반 분위기를 내줬던 박상현도 3세트부터 극단적인 승부수로 돌파구를 마련했다.
일꾼 4기를 보낸 파격적인 러시로 3세트 ‘실피드 3’를 만회한 박상현은 4드론이라는 초강수를 띄우면서 세트스코어를 2-2 원점으로 돌렸다. 이영호가 5세트 ‘녹아웃’에서 박상현의 올인 러시를 막고 3-2로 다시 앞서나갔지만, 박상현은 승부를 포기하지 않았다.
박상현은 6세트 ‘애티튜드’에서 과감한 엘리전을 통해 다시 한 번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영호가 골리앗 러시로 공세가 들어오자 의미없는 소모전이 아닌 직접적인 이영호의 후속 병력과 팩토리를 타격했다.
박상현의 이 선택은 기막히게 맞아떨어졌다. 5개의 팩토리 숫자가 2개만 남자 이영호도 병력을 회군했지만, 팩토리에서 추가된 골리앗을 모두 제압당해 박상현의 뮤탈리스크를 막아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여기에 이영호가 7시 지역으로 보낸 탱크 2기도 막아낸 박상현은 이영호의 항복을 받아내며 승부를 3-3 재원점으로 돌렸고, 마지막 7세트 매치포인트에서 이영호의 체제를 유연하게 대처하면서 짜릿한 역전 우승의 대미를 장식했다.


◆ ASL 시즌 21 결승전
▲ 박상현 4-3 이영호
1세트 박상현(저그, 2시) [제인 도] 이영호(테란, 8시) 승
2세트 박상현(저그, 11시) [옥타곤] 이영호(테란, 11시) 승
3세트 박상현(저그, 12시) 승 [실피드 3] 이영호(테란, 8시)
4세트 박상현(저그, 5시) 승 [폴스타] 이영호(테란, 1시)
5세트 박상현(저그, 11시) [녹아웃] 이영호(테란, 7시) 승
6세트 박상현(저그, 5시) 승 [애트튜드] 이영호(테란, 1시)
7세트 박상현(저그, 7시) 승 [매치포인트] 이영호(테란, 1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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