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 투 MSI] 짜릿한 설욕…’파괴전차’ 한화생명, T1 꺾고 1번 시드로 창단 첫 MSI 진출(종합)

게임

OSEN,

2026년 6월 12일, 오후 09:24

[OSEN=원주종합체(원주), 고용준 기자] 2025년 MSI LCK 2번 시드 결정전의 0-3 참패를 멋지게 설욕하는 순간이었다. 한화생명이 1년전 MSI 선발전 탈락의 아픔을 딛고 2026 MSI에 LCK 1번 시드로 참가한다. 오랜 시간 숙원이었던 창단 첫 MSI 진출의 쾌거를 달성했다. 

한화생명은 12일 오후 강원도 원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2026 LCK MSI 대표 선발전 ‘로드 투 MSI’ 3라운드 1시드 결정전 T1과 경기에서 ‘제우스’ 최우제, ‘카나비’ 서진혁, ‘제카’ 김건우 등 상체 3인방의 활약과 ‘딜라이트’ 유환중의 플레이 메이킹이 기막히게 어우러지면서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화생명은 대전에서 열리는 2026 MSI에 LCK 1번 시드로 브래킷 스테이지부터 나서게 됐다. 패배한 T1은 오는 14일 젠지-KT의 로드 투 MSI 4라운드 경기 승자와 한 장 남은 MSI 출전권을 놓고 마지막 승부를 펼치게 된다. 

경기 전 사전 예측은 T1이 13대 2로 절대적으로 앞서는 모양새가 나왔지만, 팽팽한 명승부가 1세트부터 터져 나왔다. 선택권을 블루 진영으로 사용한 한화생명이 바론을 연달아 사냥하며 승기를 잡은 줄 알았지만 T1의 반격에 삽시간에 분위기가 반전됐다. 

순식간에 주도권을 뺏긴 최악의 상황에서 한화생명이 ‘딜라이트’ 유환중이 환상적인 이니시에이팅을 앞세워 T1의 추격을 뿌리치고 MSI LCK 대표 선발전 ‘로드 투 MSI’ 1시드 결정전의 기선을 제압했다.

2세트는 T1의 반격이 통했다. 한화생명이 초반을 유리하게 풀어가면서 4000 골드 가깝게 격차를 벌리면서 굳히기 모드에 돌입했지만, 27분 한타에서 ‘케리아’ 류민석이 라칸으로 ‘구마유시’ 이민형의 자야를 물면서 시작한 전투에서 대승을 거두면서 단숨에 흐름을 자신들 쪽으로 돌렸다. 

‘페이즈’ 김수환이 쿼드라킬로 9-9로 따라붙은 T1은 드래곤 교전에서 다시 한 번 대승을 거두면서 우위를 점했다. 여세를 몰아 바론 버프를 두른 T1은 한화생명의 본진까지 진격해 2세트를 정리, 세트스코어를 1-1로 따라붙었다.

2세트 동점을 허용한 한화생명은 진영을 선택했던 1세트와 달리 선픽으로 선택권을 사용해 리신을 골랐다. 카시오페아와 쉔을 이어 뽑은 한화생명은 코그모와 룰루로 조합을 완성했다. 

초반부터 ‘카나비’ 서진혁이 존재감을 발휘했다. 깊숙하게 들어온 ‘오너’ 문현준의 나피리를 시원하게 걷어차며 퍼스트블러드를 챙긴 서진혁은 12분 미드 라인 개입을 통해 ‘페이커’ 이상혁에게 2데스를 선사하며 초반 한화생명 스노우볼의 키잡이가 됐다. 

드래곤 오브젝트 주도권을 움켜쥔 한화생명은 23분 교전에서 승리하면서 굳히기 모드로 돌입했다. 26분 내셔남작을 사냥해 바론 버프를 두른 한화생명은 파워플레이로 6300 골드 격차를 더욱 벌렸다. 드래곤의 영혼을 완성한 한화생명은 그대로 T1의 본진을 정리하고 매치 포인트를 따냈다. 

1, 3세트를 상체가 주도했다면 1번 시드 결정전의 피날레는 ‘구마유시’ 이민형과 ‘딜라이트’ 유환중 봇듀오가 책임졌다. 초반부터 ‘딜라이트’ 유환중이 블리츠크랭크의 그랩으로 T1의 초반 스노우볼 구도를 망가뜨리면서 한화생명이 우위를 점했다. 

시간이 갈수록 위력이 강해지는 세나의 성장과 맞물려 승기를 굳힌 한화생명은 연달아 바론을 사냥하고 T1 최후의 보루인 넥서스를 격파했다. / scrapper@oesn.co.kr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