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원주] “준비가 부족했다”…충격 완패 ‘페이커’ 이상혁, 벼랑 끝 몰린 T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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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6년 6월 13일, 오전 09:39

[OSEN=원주종합체(원주), 고용준 기자] 단숨에 8000 골드 격차를 좇아가거나, 4000 골드의 열세를 뒤집는 T1의 저력은 여전했다. 하지만 마무리를 포함해 다른 부분은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전문가 사전 예측에서 13 대 2로 압도적인 우세를 예상했지만, 정작 뚜껑을 열어보니 ‘파괴전차’ 한화생명의 창단 첫 MSI 진출의 제물이 되고 말았다. 사실상 완패에 가까운 충격적인 결과에 T1의 간판 선수 ‘페이커’ 이상혁은 허탈한 표정을 숨기지 못했다. 

T1은 12일 오후 강원도 원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2026 LCK MSI 대표 선발전 ‘로드 투 MSI’ 3라운드 1시드 결정전 한화생명과 경기에서 1-3으로 패배했다. 역전한 2세트를 제외하면 초반 주도권을 내주고 시종일관 끌려다니며 고전하다 한화생명의 첫 MSI 진출의 제물이 됐다. 

T1은 13일 젠지와 KT 경기 승자와 오는 14일 MSI LCK 2번 시드를 놓고 마지막 승부를 가리게 된다. 최종전에서 패할 경우 5년 연속 MSI 출전 도전은 좌절된다.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난 ‘페이커’ 이상혁은 “우리의 준비가 부족했던 것 같다. 다음 경기를 열심히 준비해 보도록 하겠다”라며 착잡한 표정으로 경기를 총평했다. 

봇 주도권을 바탕으로 경기를 준비했던 T1은 이날 경기 2세트 역전승을 포함해 매 세트 상체 주도권을 내주면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이상혁 역시 상체 주도권 싸움에서 ‘제카’ 김건우의 캐리력을 억제하지 못했다. 특히 4세트의 경우 시그니처 챔프인 아지르로 2킬 6데스 3어시스트라는 참담한 결과를 내며 고개 숙여야 했다. 

반면 ‘제카’ 김건우는 3세트 카시오페아(6킬 1데스 6어시스트), 4세트 요네(6킬 1데스 8어시스트)로 POM 급 활약을 펼치며 T1을 결국 벼랑 끝으로 몰아넣었다.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는 상황이지만 ‘페이커’ 이상혁은 MSI 진출에 대한 자신감을 꺾지 않았다. 

“최종전에 젠지와 KT, 두 팀 모두 충분히 저력이 있는 팀이라 누구든 올라올 수 있다. 그렇지만 우리도 다음 경기를 열심히 준비해서 팬 분들께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임재현 감독 대행도 ‘페이커’ 이상혁의 말에 힘을 실었다. 임 대행은 “누가 올라오든 우리 경기력만 좋으면 이길 수 있다고 샐각한다. 부족한 부분들을 많이 보완해 2번 시드로 올라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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