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 투 MSI] ’T1 나와’ 젠지, KT 3-0 셧아웃 RTM 5R 진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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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6년 6월 13일, 오후 06:35

[OSEN=원주종합체(원주), 고용준 기자] 매 세트 KT의 공세가 젠지를 위협했지만, 철옹성같이 버티는 젠지를 무너뜨리지 못했다. 젠지는 KT의 거센 공세를 오뚝이처럼 다시 일어나며 기어코 LCK 2번 시드로 가는 마지막 도전의 기회를 잡았다. 젠지가 KT를 셧아웃으로 요리하고 로드 투 MSI 5라운드에 진출했다. 

젠지는 13일 오후 강원도 원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2026 LCK MSI 대표 선발전 ‘로드 투 MSI’ 4라운드 KT와 경기에서 ‘쵸비’ 정지훈의 특급 캐리와 주전들의 고른 활약이 어우러지며 3-0 으로 승리했다. '쵸비' 정지훈이 POM에 선정됐다.

이로써 젠지는 하루 뒤인 오는 14일 MSI LCK 2번 시드를 놓고 T1과 마지막 승부를 통해 4년 연속 MSI 진출에 도전하게 됐다. 반면 KT는 로드 투 MSI의 여정을 작년과 마찬가지인 4라운드에서 마침표를 찍었다. 

1세트부터 젠지에게 승운이 열렸다. 첫 번째 선택권을 블루 진영으로 사용해 후픽 구도로 1세트에 임한 젠지는 이즈리얼과 카르마, 사이온, 멜, 신짜오 순서로 조합을 꾸렸지만 초반부터 KT에게 휘둘리며 끌려갔다. 

22분경에는 7300 골드나 끌려가며 점점 더 패배의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큰 격차로 앞서나간 KT는 ‘퍼펙트’ 이승민과 ‘에이밍’ 김하람의 직스가 교전마다 킬을 챙기면서 승기를 굳혀가는 모양새를 만들었다. 

하지만 반전이 기다리고 있었다. ‘기인’ 김기인의 사이온이 버티면서 변수가 생겼다. 여기에 성장이 더뎠던 ‘쵸비’ 정지훈의 ‘멜’이 킬을 챙기면서 힘이 붙었다. 첫 바론을 통해 5000골드의 열세를 2000 골드의 리드로 바꾼 젠지는 KT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협곡을 장악했다. 

깊숙하게 들어온 ‘비디디’ 곽보성의 라이즈가 맥없이 쓰러지면서, 두 번째 바론 버프까지 내준 KT는 마지막까지 실수가 속출했다. ‘기인’ 사이온을 무리하게 쫓아다닌 사이 본진이 비워버렸고, 젠지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룰러’ 박재혁과 ‘쵸비’ 정지훈의 백도어로 1세트를 정리했다.

짜릿한 1세트 역전극의 여세는 2세트에서도 이어졌다. KT의 스노우볼 조합을 상대로 근소하게 끌려가던 젠지는  22분 네 번째 드래곤을 둘러싼 한타에서 드래곤 사냥과 함께 킬 스코어를 8-7로 뒤집으며 주도권을 잡았다. 교전 이전 럼블과 진의 궁극기를 노틸러스에 쏟아부은 KT의 실수도 패배의 빌미가 됐다. 

주도권의 우위를 점한 젠지는 28분 드래곤의 영혼을 완성한 뒤 33분 내셔남작을 사냥하면서 승기를 굳혔다. 바론 버프를 두른 젠지는 KT에게 기회를 주지 않고 화력을 제대로 쏟아부은 35분 봇 교전 승리 이후 그대로 2세트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벼랑 끝에 몰린 KT가 3세트 초반부터 필사적으로 달려들었지만, 결국 마지막에는 젠지가 웃었다. 연달아 바론 버프를 챙기면서 승기를 굳히려던 상황에서 KT에게 장로 드래곤을 내주고 위기를 맞았지만, ‘비디디’ 곽보성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잡아내면서 그대로 승부가 갈렸다. 

때마침 장로 버프가 사라진 KT는 젠지의 노림수에 몰살 당하면서 그대로 경기가 3-0으로 정리됐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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