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 투 MSI] ‘기인 맹활약’ 젠지, 벼랑 끝 반격 성공 2-2 재원점…치악산 자락 울린 실버스크랩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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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6년 6월 14일, 오후 07:29

[OSEN=원주종합체(원주), 고용준 기자] 앞선 이틀간 울리지 않았던 실버스크랩스가 기어코 울려퍼졌다. 실버스크랩스를 울리게 한 일등공신은 ‘기인’ 김기인이었다. ‘기인’의 갱플랭크가 벼랑 끝에 몰린 젠지를 구원하며 결국 로드 투 MSI 최종전을 풀세트 승부로 만들었다. 

젠지는 14일 오후 강원도 원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2026 LCK MSI 대표 선발전 ‘로드 투 MSI’ 5라운드 T1과 4세트 경기에서 고비마다 절묘하게 화약통 플레이를 펼친 김기인의 활약에 힘입어 32분 43초만에 18-12로 승리, 세트스코어의 균형을 2-2로 맞추는데 성공했다. 

내리 2, 3세트를 내주면서 T1에 매치포인트를 허용했던 젠지는 3세트에 이어 선택권을 다시 선픽으로 사용했다. 젠지는 카르마 선픽 이후 신짜오와 이즈리얼, 갱플랭크와 아리로 조합을 꾸렸다. T1은 블루 진영에서 나르와 녹턴, 리산드라로 먼저 상체를 완성한 뒤 유나라와 룰루로 진영을 완성했다. 

젠지의 초반 흐름은 불안했다. ‘페이즈’ 김수환의 유나라가 초반 2킬을 챙기면서 빠르게 성장했다. 하지만 9분 ‘기인’ 김기인이 3인 다이브를 1킬을 기록하고 자신은 생존하는 기막힌 플레이로 흐름을 반전시켰다. 

‘기인’의 화약통 신공은 한 번으로 멈추지 않았다. 미드 압박 이후 열린 21분 교전에서 ‘쵸비’ 정지훈이 쓰러진 상항에서 귀신같은 화약통 콘트롤로 일거에 T1의 진영을 붕괴시키면서 위기를 넘어갈 수 있게 했다. 

드래곤의 영혼이 걸려있는 상황의 한타 역시 ‘기인’의 갱플랭크가 화약통으로 전투를 지배했다. ‘페이즈’ 김수환이 빠진 채로 교전을 건 T1이 ‘도란’과 ‘케리아’를 잃고 패배의 빌미를 제공하는 모양새가 됐다. 

기회를 잡은 젠지는 T1이 다시 일어날 시간을 용납하지 않았다. 곧바로 바론 버프를 두른 젠지는 탑으로 본진까지 밀고 들어가 넥서스를 깨고 승부를 5세트로 몰고 갔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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