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 투 MSI] T1, 명승부 끝에 선발전의 젠지 신화 종식…LCK 2번 시드로 5년 연속 MSI 참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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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6년 6월 14일, 오후 08:43

[OSEN=원주종합체(원주), 고용준 기자] 지난 12년간 11번 동안 단 한 차례도 깨지지 않았던 젠지의 선발전의 신화가 끝났다. 젠지의 선발전 신화를 종식시킨 것은 다름 아닌 라이벌 T1이었다. T1이 엎치락 뒤치락하는 명승부 끝에 젠지를 꺾고 LCK 2번 시드의 자격을 움켜쥐었다. 

T1은 14일 오후 강원도 원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2026 LCK MSI 대표 선발전 ‘로드 투 MSI’ 5라운드 젠지와 경기에서 선수들의 번득이는 활약이 기막히게 터지면서 풀세트 접전 끝에 짜릿한 3-2 승리를 거뒀다. '페이즈' 김수환이 15표 중에서 11표를 득표하며 MSI 2번 시드 선발전의 POM에 선정됐다.

이로써 T1은 2021년부터 5년 연속 MSI 진출의 금자탑을 완성했다. 반면 4년 연속 MSI 진출을 노리던 젠지는 진출 기록이 끊어지게 됐다. 아울러 3년 연속 MSI 우승 도전의 꿈도 물거품이 됐다. 

첫 출발은 젠지가 좋았다. 봇 듀오 뿐만 상체 3인방이 도합 30킬을 합작하며 31분 15초만에 서전을 잡아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호되게 1세트를 완패한 T1은 2세트부터 반격을 시작했다. 2세트 바이와 럼블에 이어 아칼리로 상체를 구성하고 칼리스타와 레나타 글라스크로 봇 듀오를 정리하며 타임어택 조합으로 승부수를 던진 T1은 두 번째 드래곤까지 무난하게 사냥하며 스노우볼을 굴려나간 T1은 세 번째 드래곤 교전에서 젠지에게 추격을 허용하면서 스노우볼의 흐름이 꼬였다. 설상가상 네 번째 드래곤 교전에서는 손해를 누적하면서 혼전 구도로 흘러갔다. 

위기 상황에서 T1이 타임어택 조합의 한계를 깨고, 서커스로 설명되는 T1의 한타 파괴력이 승부를 갈랐다. 일곱 번째 드래곤을 둘러싼 한타에서 대승을 거둔 T1은 여세를 몰아 그대로 2세트를 잡아내면서 승부를 1-1 원점으로 돌렸다. 

집념의 추격전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T1은 3세트 ‘도란’ 최현준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한 올라프의 캐리력을 앞세워 2-1 뒤집기에 성공했다. 상대인 젠지가 드래곤의 영혼까지 과감하게 달려들어 한타를 열고, 기막힌 타이밍에 부활하면서 야차같은 교전력으로 단숨에 흐름을 뒤집었다. 

기회를 잡은 T1은 그대로 젠지의 본진까지 달려들면서 3세트를 정리하며 2-1로 역전, 매치포인트를 달성했다.

젠지도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기인’ 김기인의 분전에 힘입어 4세트를 만회하며 기어코 치악산 자라에 자리잡은 원주종합실내체육관에 실버스크랩스를 울려퍼지게 했다. 

2번 시드 출전권이 걸린 5세트. 젠지에게 스노우볼 주도권이 넘어가며 중반까지 고전하던 T1은 상대의 공세가 느슨해진 틈을 놓치지 않고 기습적인 바론 버스트로 추격의 기회를 잡았다. 다급하게 저지하기 위해 달려든 젠지의 챔프들을 ‘오너’ 문현준의 나피리가 무섭게 물어뜯으면서 에이스를 띄웠다. 

모두를 쓰러뜨린 T1은 곧장 젠지의 심장부로 달려가 넥서스를 공략하며 젠지와의 길고 길었던 다전제 악연과 함께 젠지의 선발전 신화가 막을 내렸음을 알렸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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