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고용준 기자] 지난해 2025 아시아 e스포츠 대회에서 시범종목, 2026 아시아 e스포츠 대회에서 정식종목으로 선정됐던 스테핀이 한국 e스포츠사를 넘어 글로벌 e스포츠 사의 새로운 획을 그을 준비를 마쳤다. e스포츠 뿐만 아니라 글로벌 체육계에서 스테핀의 발전 속도와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할 정도. 그 첫 행보로 세계 댄스스포츠 연맹(이하 WDSF)이 공식 댄스 e스포츠 플랫폼으로 스테핀을 선정했다.
싸이드워크는 지난 15일 보도자료를 통해 스테핀이 WDSF의 공식 댄스 e스포츠 플랫폼으로 선정됐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를 위해 지난 13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세계 댄스 스포츠 연맹 연례 총회(AGM)에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해 댄스 e스포츠의 국제 표준을 정립하고, 나아가 올림픽 e스포츠 종목화를 위한 공동 행보에 나선다고 밝혔다.
스테핀은 1세대 프로게이머 국기봉이 지난 2022년 설립한 인공지능 기술 기반 스타트업 싸이드워크가 개발한 플랫폼. 1세대 대표 프로게이머였던 국기봉은 현역 시절 개성 넘치는 경기력으로 '살아 있는 히드라'라는 애칭으로 불렸다. 프로게이머 은퇴 이후에는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코리아에 입사해 10여년 간 e스포츠 문화 저변 확대에 힘썼고 지난 2022년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싸이드워크를 창업했다.
스테핀은 자체 개발한 실시간 동작인식 AI 모델을 이용해 고가의 센서 장비 없이 스마트폰 카메라만으로 사용자의 동작을 정밀하게 분석하고 점수화하는 싸이드위크의 플랫폼으로 강력한 범용성과 접근성을 바탕으로 한국e스포츠협회가 주관하는 e스포츠 종목으로 선정됐으며,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아시아 이스포츠 대회(ECA)’에서 종목으로서 국제 무대에 선을 보였다.
WDSF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인정한 국제 스포츠 연맹으로, 전 세계 댄스스포츠를 총괄하는 최고 권위의 국제기구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글로벌 댄스 e스포츠 생태계 구축과 함께 장기적으로 올림픽 e스포츠 종목화를 위한 협력 체계를 마련하게 됐다.
향후 싸이드워크와 WDSF는 WDSF 전용 대회 시스템 구축을 시작으로 글로벌 온라인 예선전 운영, 국가별 및 대륙별 챔피언십 개최, 세계선수권 대회 운영 등 댄스 e스포츠의 국제 경쟁 체계를 단계적으로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WDSF 산하 99개 국가 회원 연맹(National Member Body, NMB)과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선수 참여 기반을 확대하고 국제 스포츠 종목으로서의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기존 e스포츠가 키보드와 마우스 중심으로 신체성의 한계를 가진 반면 스테핀은 실제 신체 움직임을 기반으로 집중력과 정확도로 경쟁하는 새로운 형태의 e스포츠 모델을 제시해 관심을 받아 왔고, 높은 접근성을 바탕으로 WDSF에서도 스테핀이 누구나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댄스 스포츠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을 인정해 공식 플랫폼으로 선정했다는 것이 싸이드워크측의 설명이다.
국기봉 싸이드워크 대표는 “이번 협약은 스테핀이 단순한 게임을 넘어 국제 스포츠 생태계의 주류로 진입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WDSF와 협력하여 댄스 e스포츠의 글로벌 표준을 확립하고, 올림픽 무대라는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WDSF 숀 테이 회장은 “WDSF와 싸이드워크는 올림픽 정신을 바탕으로 차세대 댄스스포츠의 발전을 함께 이끌며 밝은 미래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