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고용준 기자] 롤드컵 첫 쓰리핏의 신기원 속에서 2017년 연속 우승 이후 지난 8년간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하 MSI)에서 우승과 연을 쌓지 못했던 T1은 철저하게 조연이었다.
2019 MSI 4강, 2022 MSI 2위, 2023 MSI 3위, 2024 MSI 3위, 2025 MSI 2위 등 다섯 번의 실패를 뒤로하고 T1이 MSI 통산 V3를 향한 출사표를 내밀었다. LCK 2번 시드 자격으로 2026 MSI에 참가하는 T1은 오는 28일 대전에서 개막하는 플레이-인 팀 리퀴드전부터 도장깨기를 시작한다.
올해로 12년째를 맞이한 MSI는 한국(LCK)과 중국(LPL), EMEA(LEC), 북미(LCS), 아시아 퍼시픽(LCP), 브라질(CBLOL) 등 6개 지역에서 선발된 11개 팀들이 한 자리에 모여 최고의 지역을 가리는 LoL 이스포츠 국제 대회다.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열린 LCK MSI 대표 선발전 결과 한화생명과 T1이 통과했고 대전광역시에서 열리는 MSI에서 세계 강호들과 기량을 겨룬다.
T1은 전 세계에서 MSI에 가장 많이 출전한 팀이다. 2015년 MSI가 처음 만들어졌을 때 LCK 대표로 출전해 준우승을 차지했고 2016년과 2017년에 연이어 정상에 올랐다. 2018년 킹존(현 DRX), 대회가 코로나19 정국으로 열리지 않았던 2020년, 담원 기아(현 디플러스 기아)가 출전했던 2021년을 제외하면 MSI에 LCK를 대표하는 팀으로 출전했다.
2017년 두 번째 우승 이후 2019 MSI 4강, 부산에서 열린 2022 MSI 준우승, 2023년과 2024년에는 3위, 2025년 준우승으로 통산 세 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리지 못했다.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우승 6회를 감안하면 T1으로써는 MSI는 기대를 충족하지 못한 것이 사실.
지난 2025년 한화생명의 퍼스트 스탠드 우승으로 브래킷 스테이지부터 MSI를 시작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 대회에서 T1은 플레이-인부터 출발해야 한다. 2026 퍼스트 스탠드를 우승한 BLG로 인해 브래킷 스테이지 직행권은 LPL에게 돌아갔다.

한 LPL을 제외한 4개 지역의 2번 시드가 참가하는 플레이-인 스테이지는 T1과 CS 대표 팀 리퀴드(TL), LEC 대표 카르민 코프(KC), LCP 대표 리러브 딥 크로스 게이밍(DCG) 등과 경쟁한다. T1은 28일 팀 리퀴드와 개막전을 치른다.
플레이-인 스테이지는 이달 28일부터 7월 1일까지 나흘 동안 휴식 없이 진행된다. 네 팀이 더블 엘리미네이션 방식으로 경기를 치르며 최종전에서 승리한 한 팀만 브래킷 스테이지에 진출한다. 플레이-인 스테이지는 피어리스 드래프트, 5전 3선승제로 펼쳐진다.
T1 선수들의 각오는 남다르다. '페이커' 이상혁 뿐만 아니라 T1의 두 번째 황금기를 연 '오너' 문현준과 '케리아' 류민석은 지난 2022년부터 빠짐없이 출전했던 MSI 우승컵을 들어올리고 싶다는 열망을 숨기지 않았다.

'페이커' 이상혁은 "MSI 출전 기회를 살려서 이번에는 꼭 우승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출사표를 던졌고, '오너' 문현준은 "MSI를 다섯 번째 가게 됐는데, 아직까지 트로피가 없는 게 너무 아쉽다. 시 소중한 기회를 잡은 만큼 열심히 준비해서 꼭 트로피를 가져오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