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I 사성 첫 통산 100승 금자탑'...'페이커' 이상혁, "큰 무대에서 우승하는 게 더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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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6년 6월 28일, 오후 03:35

라이엇게임즈 플리커.

[OSEN=고용준 기자] "별 생각 없다. 승수를 많이 쌓는 것 보다 결국 중요한 것은 큰 무대에서의 우승이다."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하 MSI)' 역사상 최초로 통산 100승의 금자탑을 완성한 '페이커' 이상혁은 기록에 대해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그는 승리 보다는 지난 8년간 우승하지 못했던 MSI 우승컵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T1은 28일 오후 대전 유성 대전컨벤션센터 제 2전시장에서 벌어진 2026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플레이-인 1라운드 팀 리퀴드와 경기에서 MSI 대회 사상 첫 통산 100승을 달성한 '페이커' 이상혁을 중심으로 한 수 위의 운영을 보여주며 3-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T1은 하루 뒤인 29일 오후 12시에 열리는 플레이-인 2라운드 승자전에 진출했다. 플레이-인 1라운드 2경기인 카르민 코프와 리러브 딥 크로스 게이밍전의 승자와 격돌한다. 

경기 후 무대 인터뷰에 나선 '페이커' 이상혁은 "MSI 첫 경기를 3-0 승리로 장식해 기쁘다. 많은 분들이 (현장에) 와주셨는데 승리로 보답할 수 있어 만족스럽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1세트를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승리했지만, T1의 이날 승리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2세트는 글로벌 골드 6000까지 밀렸고, 일부 교전에서는 상대에게 무너지는 아쉬움도 여러 차례 나왔다. 이상혁은 집중력을 잃지 않은 동료들에게 승리의 공을 돌리면서 기습적인 바론 버스트를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던 순간으로 꼽았다.

"초반 우리가 생각했던 전략이 잘 안 통해서 어렵게 흘러가기도 했다. 그래도 중후반 집중력을 잘 잡아서 승리할 수 있었다. 팀원들에게 고맙다. 이번 경기에서 가장 좋았던 장면은 바론을 우리가 몰래 사냥할 때가 가장 좋았던 것 같다."

MSI 사상 첫 통산 100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웠음에도 이상혁은 담담했다. 개인 기록 보다는 팀인 T1의 우승이 더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승리를 많이 쌓는 것보다 결국 큰 무대에서 우승을 많이 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남은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T1은 카르만 코프와 딥 크로스 게이밍전의 승자와 플레이-인 2라운드 승자조에서 맞붙게 된다. 다음 경기에 대한 전망을 묻자 "솔직히 말해서 어떻게 흘러갈지 모르겠다. 경기 예측은 어려울 것 같다. 다만 다른 팀들도 각 지역 결승에 오른 팀이라 방심하지 않고 준비하겠다"며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이상혁은 "이른 경기여서 아침부터 와주신 팬분들께 정말 감사드린다"라고 인사말을 전한 뒤 "다음 경기도 열심히 준비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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