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이날 오전 울산 문수체육관에서 열린 '제1회 전국당원대회(전당대회) 당대표·최고위원 후보자 합동연설회'를 개최했다. 김병주·강선우·정봉주·민형배·김민석·이언주·한준호·전현희 최고위원 후보(기호순)들은 이날 정견 발표에서 모두 '차기 정권 창출'을 강조했다.
정봉주 후보는 "잔인하긴 전두환보다 더 잔인하고, 교활하긴 이명박보다 더 교활하고, 무능하긴 박근혜보다 무도한 무능 무도 종합 선물 세트 윤 대통령 탄핵을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여러분의 뜨거운 심장이 윤석열 탄핵열차의 엔진이다. 여러분이 엔진이 되어주신다면 저는 기꺼이 탄핵 열차 기관사가 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후보도 "탄핵을 원하시나. 그 길을 체계적으로 실수 없이 열어가야 한다"며 "제가 나온 딱 한 가지 이유는 이재명 대통령을 만들기 위해 나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현희 후보는 "절대왕정 군주 노릇을 하는 김건희를 심판하고 윤 대통령을 끌어내려야 한다"며 "윤석열 정권을 끝장낼 탄핵의 화살을 준비 중이다. 최고위원으로 보내달라"고 호소했다.
강선우 후보는 "함께 김건희 정권을 끌어내고 이재명 대통령을 만들어내자"며 "사랑하는 선배님들은 윤 대통령을 마음껏 상대해달라, 저 강선우는 김건희 하나 잡겠다"고 말했다.
한준호 후보는 한동훈 국민의힘 신임 당대표를 상대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서울양평 고속도로 종점 변경, 원희룡 잡았던 실력과 김행을 내쫓았던 실력으로 한 대표를 잡아 이재명 대표와 최고위원들이 앞만 보고 달릴 수 있게 하겠다"고 각을 세웠다.
민형배 후보는 21대 국회에서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 강행 처리를 위해 자신이 탈당했던 것을 언급하며 "만취한 윤 정권을 멈춰 세워야 하지 않겠나. 끌어내리려면 손발인 정치검찰을 무너뜨려야 한다"고 부각했다.
이언주 후보는 탈당했다가 복당한 전력을 언급했다. 그는 "산전수전 다 겪으며 상대 당은 어떤지, 상대 당을 지지하는 국민들은 무슨 생각을 하는지 다 알게 됐다"며 "상대를 이기려면 상대를 알고 우리를 알아야 한다. 그게 이언주의 쓰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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