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스포츠 이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인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 사건'에 대해 여당 내에서도 의견이 갈리자, 당내 5선 중진인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지금은 법리와 증거에 기반한 수사에 따라 진실이 밝혀지길 기다릴 때"라고 중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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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윤상현 의원은 자신의 사회관계서비스(SNS)에 "검찰이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관련 의혹에 대해 국민이 납득할 만한 수사를 결과를 내놔야 한다니, 법과 원칙에 맞는 수사 대신 여론재판을 열자는 것이냐"라며 이같이 밝혔다.
윤 의원은 "수사가 객관적 사실과 법리에 근거해서 결론내는 거지 국민 눈높이에 맞추라는 식은 법무부 장관까지 했던 사람의 발언으로는 상상조차하기 어렵다"지적했다. 이어 "김여사에 대한 악마화 작업에 부화뇌동하는 것이 아니라면 자해적 발언을 삼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윤 의원의 '작심 발언'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발언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한 대표는 이날 인천 광화문화원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이후 취재진들에게 김 여사 사건에 대한 전망을 질문 받자 "검찰이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는 지 알지 못한다. 검찰이 국민이 납득할만한 결과를 내놔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윤 의원은 지난 2008년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 원내부대표로 활동하며, 같은해 18대 총선에서 인천 남구을 의원으로 당선됐다. 이후 19대 총선과 20대 총선, 21대 총선, 22대 총선 모두 인천 지역 주민들의 선택을 받았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