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만 인근서 실사격훈련 돌입 ... 미국X캐나다 군함 통과 원인

정치

MHN스포츠,

2024년 10월 22일, 오후 03:53

(MHN스포츠 박예영 인턴 기자) 중국이 대만 해협을 통과한 지 이틀 만에 실탄 사격 훈련을 실시할 것이라는 것을 중화권 매체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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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중국 해사국이 관영 푸젠 일보를 통해 중국의 푸젠성 핑탄현 뉴산섬에서 현지 시각으로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훈련이 실시한다며 다른 선박의 통행을 금지한다는 것을 알렸다. 핑탄현 뉴산섬은 대만의 수도인 타이베이에서 불과 165km 떨어진 곳이다.

중국이 지난 14일 대만해협에서 본격적인 '대만포위' 군사훈련인 '연합 리젠-2024B 연습'을 돌입했다. 육군, 해군, 공군, 로켓군 등의 병력을 조직해 대만을 동서남북으로 둘러싼 뒤 훈련을 실시했다.

이 훈련이 시행된 지 일주일만인 지난 21일에 미국과 캐나다 군함이 대만해협을 통과했다. 미 해군 제7함대는 같은 날 성명을 통해 '모든 국가의 항해 자유 원칙을 지키기 위해 대만 해협을 일상적으로 통과한 것일 뿐'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따라서 해외 매체들은 이번 중국 사격훈련의 원인으로 미국과 캐나다 군함 2척이 대만 해협을 통과한 것으로 꼽고 있다.

라이칭 더가 올해 1월 대만 총통으로 당선된 이후로, 중국과 대만 사이 간의 긴장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10일 대만의 쌍십절 연설에서 라이칭 더는 "중국은 대만을 대표할 권리가 없으며, 국가의 주권을 견지하고 침범하거나 병합을 허용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표명했지만 4일 만에 중국의 군사 훈련이 시작됐고 대만에 압박을 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