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 야당 공무원 17명 국감 줄 세우기에 "대단히 적절치 않아"

정치

뉴스1,

2024년 10월 22일, 오후 04:30

한덕수 국무총리가 25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현안관련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2024.9.25/뉴스1 © News1 김기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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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는 22일 국정감사에서 야당 의원이 공무원 17명을 일렬로 '줄 세우기'를 한 것에 대해 "대단히 적절하지 않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백브리핑에서 "국회가 민생을 챙기고 국정을 원활하게 돌아가는데 행정부와 협조해야 하는 상황이긴 하지만, 모욕을 주는 것은 국민과 미래세대가 어떻게 볼지 걱정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정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7일 국회 방송통신위원회 국감에서 윤석열 정부 들어 방통위에 파견 중이거나 현재는 복귀한 검찰, 경찰, 감사원 등 공무원 17명을 한 줄로 세운 뒤 지적한 바 있다.

한 총리는 "빨리 개선되고 고쳐져서 제대로 국정과 민생을 논의하는 국감으로 진행됐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한 총리는 국감을 진행할 때 "질문하고 답변할 시간도 충분히 줬으면 좋겠다"며 "(그건) 국민들에 대한 예의"라고 말했다.

한 총리는 "질문하는 의원들은 답변이 필요 없다고 생각해서 그러겠지만, 국민들이 보기에는 정부의 답변이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사안이 굉장히 많은데 그걸 증인으로 나선 각료가 '답변해도 될까'라고 묻는 건 좋은 장면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물론 시간 제약 등이 있다는 걸 모르지 않지만 서로 질문과 답변을 하는 체제가 잘 운영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lg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