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회는 22일 성명서를 통해 "국군의 뿌리를 부정하는 반(反)헌법적 시도로 판단돼 광복회는 도저히 용납할 수가 없다"라면서 이처럼 밝혔다.
앞서 정형균 육군사관학교장(소장)은 지난 17일 국회 국방위원회의 육군본부 국정감사에서 육사 내 홍 장군 흉상을 교내에 둬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고 전했다.
정 교장은 "그러나 현재 위치보단 좀 더 선양하기 적절한 위치로 육사 내에서 조정하자는 의견이 있다"라고 부연했다.
광복회는 "흉상 재배치 계획은 일본 제국주의 부역자들로 가득 찬 조선경비대를 군의 시원으로 삼겠다는 음모로, 그 계획을 당장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이라도 군은 흉상 재배치 계획을 포기하고 의병-독립군-광복군으로 이어지는 우리 군의 자랑스런 역사를 군의 시원(始原)으로 법제화하는 데 나서주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pej86@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