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식, 대통령 기자 회견에 '긍정적 평가'..."이제 민주당에 맞서야"

정치

MHN스포츠,

2024년 11월 08일, 오후 08:58

김근식 국민의힘 통일위원장
김근식 국민의힘 통일위원장
(MHN스포츠 이준 기자) 8일 김근식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이 전날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담화·기자회견을 두고 "사실상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요구를 적잖이 수용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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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김근식 위원장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같이 밝히며 "(윤 대통령의 기자회견은) 최선은 아니지만 최악도 아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국민 앞에 공식사과했고, 김 여사 활동중단 했고, 인적쇄신 원칙에 동의 했고, 특감(특별감찰관)도 수용했다"며 설명했다.

그러면서 "큰 틀에서 윤 대통령의 회견은 한 대표의 쇄신요구에 '긍정적으로' 화답했고, 따라서 우리 당도 대통령 기자회견을 '긍정적으로' 평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중요한 건 앞으로 대통령 부부가 얼마나 민심에 맞게 변화하는 모습을 실제 보이느냐"면서 ▲중도합리적 인사 기용 기반으로 한 인적쇄신 ▲김 여사의 국정 거리두기 등 구체적인 변화를 보여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명태균 의혹은 검찰의 강제수사 결과를 차분히 지켜봐야 한다"며  "(의혹은) 강혜경의 인터넷매체 제보로 시작된 사건이었고, 명태균은 본인의 자존감을 건드린 데 대해 불필요한 발언과 폭로를 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대통령 내외가 명태균과 소통한 것은 어제 대통령 사과로 일단 락짓고, 불법 여부는 명태균과 강혜경 누가 거짓인지 검찰 수사를 지켜보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김 위원장은 "우리 당은 이재명 사법리스크와 민주당의 탄핵 빌드업에 한 목소리로 강력 대응해야 한다"며 "김건희 리스크와 대통령 고집은 향후 변화와 실천을 약속한 만큼 기대를 갖고 지켜보고, 이제는 이재명의 민주당이 얼마나 부당하고 악질적인지 거당적으로 맞서 싸워야 한다"고 제안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7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대국민담화와 기자회견을 열었다. "대통령은 변명하는 자리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머리숙여 사과했으나, 정치권 일각에서는 구체적인 사과가 부족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편 김 위원장은 지난 제20대 대선에서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을 지내는 등 윤 대통령의 당선을 도왔다. 

 

사진=김근식 송파병 당협위원장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