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 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올해 쌀 수확기의 절반이 지났는데 산지 쌀값이 정말 심상치 않다"며 "지난달 정부의 20만 톤(t)의 시장격리 발표와 통계청의 생산량 감소 발표에도 아직 산지에서는 반등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고 우려했다.
진 의장은 "45년만에 최대로 폭락했던 지난 22년도 쌀값 평균 18만 6000원보다 더 떨어져, 현재는 80kg에 18만 2800원대까지 떨어졌다"며 "지난해 정부의 20만 원 유지 약속만 믿고 쌀을 매입한 농협과 민간 유통 상인들도 쌀값 하락으로 막대한 손해를 봤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쌀값 안정은 농민만의 문제가 아니라, 식량 안보와 직결된 대한민국의 긴급한 현안"이라며 "양당 정책위의장과 농해수위를 비롯한 유관 상임위원회 간사,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기획재정부 장관 등은 즉각 만나서 쌀값의 목표값을 결정하고 이를 위한 정부 대책을 마련하자"고 밝혔다.
아울러 "120만 농민의 생존권이 달렸다"며 "엄중한 상황인 만큼 여당과 정부가 진정성을 갖고 대화에 응해 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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