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문정부 사드 기밀 유출 정황에 "매국행위, 사과하라"

정치

뉴스1,

2024년 11월 21일, 오전 11:22

7일 오전 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잔여발사대 4기가 들어가고 있다. 경찰이 밤샘 작전으로 진입로를 막고 있던 시위대를 해산 한 후 사드 장비의 이동로를 확보했다. 2017.9.7/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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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21일 문재인 정부 당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관련 한미 군사작전 정보가 시민단체와 중국에 유출된 정황을 감사원이 포착한 데 대해 "매국행위이자 국기문란"이라며 문재인 전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했다.

국회 국방위원회·외교통일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오전 성명을 통해 "한반도의 안보를 심각하게 저해하는 행위였을 뿐 아니라, 동맹인 미국의 안보에까지 위해를 가한 행위로 국방 외교적으로도 동맹을 팔아먹는 행위"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문재인 정부가 동맹 허물기와 중국 비위 맞추기를 위해 시민단체와 동업을 한 것"이라고도 했다.

이들은 "임기 내내 한미동맹을 붕괴시키고 국가안보를 저해했음에도 불구하고 문재인 전 대통령은 퇴임 이후 자화자찬에만 골몰하고 있다"며 "참으로 소름 돋는 일"이라고 꼬집었다.

이들은 또 "문 전 대통령은 오늘 당장 국민 앞에 석고대죄해야 한다"며 "한미동맹을 헌신짝처럼 버리고 대중국 굴욕외교에 앞장선 일에 진심으로 사과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한동훈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중국의 환심을 사기 위해 사실상 대한민국 군사주권을 포기한 행태"라며 "그 결과 과연 실리라도 얻었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유출과 관련한 철저한 조사가 이뤄지고 진실이 밝혀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국익에 반하는 명백한 국기문란 행위"라며 "특히 실무진의 반대를 묵살하면서까지 중국 대사관 측에 사드 관련 브리핑을 강행했다는 데 대해 개탄을 금할 수가 없다"고 했다. 그는 "검찰은 신속한 수사를 진행해 진상을 밝히고 문 전 대통령과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책임 있는 해명을 내놓으라"고 말했다.

goodda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