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미래경제성장전략위원회(성장전략위)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제1차 기획 회의를 진행했다. 성장전략위는 경제·안보·신기술·신산업 등 각 분과별 위원회를 구성하고, 대한민국의 지속적인 경제 성장을 위한 분과별 향후 대응책과 목표를 논의했다.
위원장을 맡은 이언주 최고위원은 "민주당은 그동안 경제 성장에 대해서 별로 얘기하지 못하고 주로 분배에 대해서 얘기했다"며 "사실은 분배를 하려면 재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최고위원은 "현재는 성장의 시대가 거의 끝나 조금만 더 지나면 마이너스 성장의 시대로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며 "지금 상황에서 성장 동력을 살리지 못하면 분배를 얘기하는 게 의미가 없는 상황이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내 자본시장 활성화, 지역 발전 문제 등 각 분야에서 성장과 비전, 전략을 제시해야 할 것"이라며 "이를 갖고 내년 가을 정도까지 집권 전략 토대를 마련해보자"고 말했다.
기획재정부 출신의 안도걸 의원은 "국가가 할 첫 번째 일이 바로 국민의 배를 불리고, 등을 따시게 하는 일이다"며 "민주당은 '먹사니즘'으로 표현되는데, 윤석열 정부가 자유방임주의에 입각해서인지 민생을 외면하는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안 의원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재집권으로 공급망이 새롭게 재편돼 어마무시한 관세 통상전쟁이 일어날 것"이라며 "가장 피해를 보는 것은 대한민국이 될 것이라고 생각된다. 이에 대비한 방파제를 쌓고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전략을 지금 당장 짜는게 시급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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