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표는 이날 오전 경기도 수원의 한 시장을 찾아 '지역사랑상품권 국고 지원을 위한 전통시장·소상공인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 대표는 "삶의 현장에서 고생하는 여러분을 보니깐 면목이 없다"며 "다수의 국민이 잘사는 나라가 좋은 나라"라고 강조했다.
이어 "전처럼 지역화폐 충분히 발행해서 온라인 쇼핑몰, 거대 국제 플랫폼에 이익을 주는 것보다 우리 동네에서 쇼핑도 좀 하고 동네 매출도 좀 올리고 동네 골목 경제 활성화되면 동네 온기 돌고 행복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정부의 예산 정책에 대해서도 날을 세우면서 "온누리 상품권의 예산을 지역화폐로 하면 왜 안되느냐"며 "(온누리 상품권은)지역 제한도 없고, 사용처가 동네 골목으로 제한되지 않기 때문에 동네 골목을 따뜻하게 하는 데 크게 도움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상인들이 경제 침체 속 빚을 상환하지 못하는 상황에 처한 어려움도 공감하며 "선진국들은 과감하게 채무를 탕감해준다"고 꼬집었다.
이날 이 대표와 함께 민생 행보를 같이 한 김 지사 역시 윤 대통령을 '달나라 대통령'이냐 직격하며 정부의 재정 정책을 비판했다.
그는 "정부는 (경기도) 지역 화폐 예산에 대해 금년에도 전액 삭감한 0원을 제출했다"며 "정부의 잘못된 재정 정책에 대해서 국회가 바로 잡아주고 지적해주실 것과 지역화폐를 포함한 경기도 예산에 대한 지원 요청을 드리려고 이 자리에 왔다"고 밝혔다.
이 대표와 김 지사는 이날 간담회에 앞서 오전 일찍부터 경기도 수원 뭇골 시장을 돌면서 민생 현장을 살폈다.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1심 판결 이후 차기 대권 주자로도 언급되며 주목을 받고 있던 김 지사는 이날 민생 행보에 대해 "당 측의 공식 참여 요청이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이 대표가 이처럼 민생경제 행보에 집중하는 데 대해선 사법리스크와의 '거리두기'라는 분석이 나온다.
다음 대권을 노리는 이 대표가 공직선거법 위반 1심 징역형 집행유예 선고로 부각된 사법리스크에 대한 대응을 당에 넘겼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민주당은 사법리스크에 대해 "당 차원의 대응"을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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