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헌개혁행동마당(의장 송운학) 외 34개 시민단체 일동은 지난 4일 광화문광장 이순신 장군 동상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 등 독재자가 오염시키고 훼손하고 왜곡한 사이비 민주공화국 헌정체제에 맞서 오늘날까지 참된 민치체제를 확립하고자 노력한 시민단체 일동은 12월 3일 밤 10시 25분부터 6시간 동안 전개된 비상계엄 선포와 해제과정에 관한 입장을 밝힌다"고 말했다.
단체는 "열화와 같은 규탄 여론과 행동, 국회가 의결한 이성적인 해제요구로 계엄이 해제되고 평온을 회복한 것은 천만다행"이라면서도 "민주헌정을 수호하고 유사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하려면, 이번 위헌적 불법행위진상을 철저하게 규명하고 책임자를 엄중하게 문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를 위해 국가변란 수괴 윤석열을 즉각 긴급체포, 구속하여 철저하게 수사한 뒤 내란죄로 소추하여 엄벌해야 마땅하다"고 덧붙였다.
48시간 내 대통령직 자진 사퇴를 요구한 더불어민주당에 대해 "중대범죄자에게 너무나도 가벼운 처벌을 내린 것이라 아쉽기 짝이 없다"고 평가했다.
이어 단체는 ▲국민의힘, 윤 대통령 당원 제명 ▲비상계엄에 찬성 및 국회가 의결한 계엄 해제에 응하지 않은 고위공직자 등 긴급체포 ▲윤석열, 여야합의로 추천하는 국무총리 임명 및 헌법상 권리 보장 ▲신임총리 겸 대통령 권한대행, 비상거국개헌내각 구성 및 비상계엄 과정 보고 ▲국회, 비상계엄 진장조사 실시 ▲대통령 보궐선거와 함께 국민발의 보장 특별법 제정 국민투표 실시 등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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