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개혁신당 천하람 의원이 지난 10월 18일 정부대전청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조달청·관세청·통계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국정조사는 국회에서 재적의원 4분의 1이상의 요구가 있을 때 특별위원회 또는 상임위원회가 국정의 특정 사안에 대해 조사를 시행하는 제도다.
천 의원은 기자회견이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도 국정조사의 필요성에 동감하고 있다”며 “국민의힘은 내란이라는 말도 함부로 쓰지 말라고 하고 있는데, 최소한의 양심과 의원으로서 사명감이 있다면 국정조사를 거부하진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같은 날 여당 내 소장파(김재섭·김소희·김예지·김상욱·우재준)가 임기단축 개헌을 제안한 것에 대해 “일주일 전에 이야기 했어야한다”며 “내란을 일으킨 수괴인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선택권을 주는 것보다 국민대표인 입법부가 선택권을 가지는 탄핵 표결에 동참할 것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천 의원은 아울러 탄핵 표결에 여당 의원들을 설득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나름대로 설득하고 있다”며 “다들 내심으로는 위헌적 계엄이고 탄핵 사유라는 데 이해하는 분들이 많을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천 의원은 개혁신당이 참여하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국정조사는 진행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는 “각 당이 당리당략을 앞세워 정치적 계산을 할 때가 아니다. 개혁신당이 국정조사 특위에 들어가지 못하더라도 국정 조사를 할 필요가 있다”며 “내란이 있었다면 국회가 할 수 있는 모든 권능을 동시다발적으로 총동원해야 한다”고 단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