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만난 김경수 “국회가 계엄 해제에 큰 역할 해줬다”

정치

이데일리,

2024년 12월 05일, 오후 07:47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독일 유학 중에 급거 귀국한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5일 이재명 더불어 민주당 대표를 만나 “국회와 민주당을 포함한 정당들이 계엄 해제를 의결하는 과정에서 큰 역할을 해주셨다”고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와 접견을 마치고 배웅하며 악수하고 있다.(사진=뉴스1)
김 전 지사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의 국회에서 이 대표를 만나 20여 분간 대화를 나눴다. 김 전 지사는 이 대표와 만난 후 기자들과 만나 “이번엔 계엄 선포 이후에 국회에서 해제를 의결하는 과정에서 국회와 민주당을 포함한 정당들이 큰 역할을 해주셨고 거기에 대해서 해외에 계신 동포들이 대단히 고마워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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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실제로 교포들이 처음에 계엄을 선포했을 때는 이제 고국이 어려운 처지에 ‘사실상 망했다’라는 느낌이 들었을 정도로 힘들어했다가 초기에 수습이 되는것을 보고 대단히 뿌듯해 했다”며 “대한민국과 국회에 대해서 자긍심을 갖게 됐다는 얘기를 전했다”고 밝혔다.
김 전 지사는 이 대표를 만난 후 우원식 국회의장을 예방했다. 김 전 지사는 계엄과 관련해서 “해외에 사는 분들 걱정 중에 하나가 휴전선이나 NLL에서 국지전이나 우발적인 군사 충돌이 생기지 않을까 하는 걱정을 많이 한다”면서도 “대통령이나 현 정부와 외교부가 아무런 역할을 못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역할을 해줄 수 있는 분이 서열 2위이기도 한 국회의장님이기도 해서 역할을 꼭 해주십사 하는 부탁을 (교민들이) 해서 전달했다”고 말했다.

김 전 지사는 ‘직접 출마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앞으로 무엇을 어떻게 할지는 차분하게 시민들과 함께하면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찾아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