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민 당 대표 권한대행을 비롯한 조국혁신당 의원들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덕수 총리는 윤석열 내란을 비호하며 내전을 획책하고 자신에 대한 야당의 탄핵을 유도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한 권한대행은 "여야가 합의해 안을 제출할 때까지 헌법재판관 임명을 보류하겠다"고 밝혔다. 대통령 권한대행은 대통령의 중대한 고유 권한 행사를 자제해야 한다는 이유였다.
김 권한대행은 이를 두고 "대한민국의 거의 모든 국민이 여당이 (헌법재판관 임명에) 반대하는 것을 안다"며 "여야 합의라는 말은 임명하지 않겠다는 말과 99.99% 같다"고 지적했다.
김준형 의원은 "국민을 향한 도전이자 내란 장기화 획책 발언"이라며 "한 총리의 대담을 신호로 내란 세력은 갈등을 키워내고, 이는 심리적 내란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한 총리는 을사오적에 맞먹는 오적이 될 것"이라며 "즉각 물러나지 않으면 파묘하듯 당신을 대한민국 국정에서 파내겠다"고 경고했다.
한 권한대행뿐 아니라 국무위원들에 대해서도 경고를 보냈다. 김 권한대행은 "내란 동조자들에게 경고한다. 윤석열 내란, 한덕수 총리 헌법재판관 임명 거부에 동의하는 국무위원들은 즉각 국정에서 손 떼라"고 했다.
한 권한대행 탄핵 소추안을 단독으로 발의한 더불어민주당의 행동이유감스럽다는 반응도 나왔다. 앞서 민주당은 한 권한대행의 헌법재판관 임명 보류 계획을 듣자마자 그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발의했다.
신장식 의원은 "갑자기 본회의 전 민주당이 단독으로 쟁점이 될 만한 내용을 담아 한덕수 탄핵소추안을 발의했다"며 "민주당이 내란 부역자 모두를 일괄해 국정에서 손을 떼게 추진할 것을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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