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탄핵 정국 '지지율 역전' 국힘…더 거세진 '反이재명' 전선

정치

뉴스1,

2025년 1월 19일, 오전 07:00

우원식 국회의장(가운데)이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왼쪽),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회동하기 위해 자리로 향하고 있다. 2024.12.31/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12·3 비상계엄 후 국민의힘을 압도하던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급전직하 하며 급기야 역전됐다는 조사가 잇따르고 있다.

여권은 '국민의힘에 대한 지지보다는 야당에 대한 경고'라고 평가하고 있지만, 지지율 반등에 힘입어 이재명 대표에 대한 신속한 재판을 촉구하며 '이재명 사법리스크'를 집중 부각하고 있다.

19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지지율이 최근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14~16일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당 지지도 조사 결과 국민의힘은 39%, 민주당은 36%로 집계됐다. 직전 조사와 비교하면 국민의힘은 5%P 상승했고, 민주당은 동률을 기록했다.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성인 10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의 1월 3주 차 전국지표조사(NBS)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도 국민의힘은 직전보다 3%P 상승한 35%로 조사됐다. 민주당은 전주 대비 3%P 감소한 33%로, 국민의힘과 2%P 차이가 났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지난 17일 국회 본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 지지율이 떨어지는 이유는 독주했기 때문 아니냐"고 말했다. 김상훈 정책위의장도 같은 날 "여론조사에서 나온 지지율은 국민의힘에 가한 채찍으로 여기고 정쟁 아닌 민생 정책을 추구하는 정당으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전략기획부총장이자 전략기획특위 위원장을 맡고 있는 조정훈 의원도 같은 날 KBS라디오와 인터뷰에서 "국민의힘 '역시 잘하고 있어' 보다는 민주당에 대한 경고 메시지"라고 평가했다.

동시에 여권은 연일 이 대표에 대한 조속한 사법 처리의 필요성을 사법부를 향해 촉구하고 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16일 "대통령에 대한 사법 절차는 KTX급으로 진행되고 있는데 사법 절차의 완행열차에 느긋하게 앉은 사람도 있다"며 "바로 이재명 대표"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 기사에 인용한 NBS 1월 3주 차 조사는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 조사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19.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한국갤럽 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 조사원 인터뷰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6.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choh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