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을 적극 옹호, 맹윤으로 불리고 있는 김민전 국민의힘 의원이 윤 대통령의 부정선거 의혹 제기를 적극 두둔하고 나섰다.
김 의원은 19일 SNS를 통해 윤 대통령이 지난 15일 체포영장 집행을 앞두고 쓴 '국민께 대리는 글'에서 "우리나라 선거에서 부정선거의 증거는 너무나 많습니다. 이를 가능하게 하는 선관위의 엉터리 시스템도 다 드러났습니다"라고 부정선거 의혹이 비상계엄 선포 이유 중 하나라고 주장한 부분을 소개했다.
김 의원은 "이 글을 읽는 순간 '참 바보 윤석열'이라는 생각이 먼저 떠올랐다"며 그 이유로 "윤 대통령이 다시 출마할 일도 없는데, 이 엄청난 침묵의 카르텔을 깨기 위해서 대통령직까지 걸었다"는 점을 들었다.
이어 "이러한 황당한 판결은 판사들이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을 포함한 각급선거관리위원장을 겸직하고 있기 때문에 부정선거는 곧 사법부의 책임이라는 생각아래 나왔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머리는 사법부이고 몸통은 행정부인 반인반수와 같은 이런 기구는 조속히 개편돼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 김 의원은 국정원의 중앙선관위 서버 점검결과 상당한 문제점이 드러났다며 "우리의 투개표 시스템은 현장 검증체계는 거의 부재한 가운데 지나치게 온라인 의존적이어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현재의 전자개표 시스템이 아닌 수개표 시스템만이 부정선거 시비를 없앨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을 향해 '부정선거의 증거 많다면 한번 내놓아 보라'는 요구에 억장이 무너진다"며 "이상한 투표지, 국정원이 시스템 안정성 문제를 지적했는데 얼마나 더 새로운 증거를 내놓으라는 것이냐"고 대통령 말이 맞다고 항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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