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회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의 지지자들이 법원에 난입해 난동을 부리다 경찰에 의해 해산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난입한 지지자들은 구속영장을 발부한 판사를 찾겠다며 법원의 시설과 집기를 부수고, 경찰을 폭행했다"며 "전례를 찾을 수 없는 폭동사태에 입을 다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 사회는 법원에 대한 존중을 지켜왔다"며"그런데 내란 동조세력은 지난 새벽 헌정질서를 거부하고 법치를 무너뜨리려고 했다. 내란 수괴의 선동에 추종자들은 폭도가 되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결코 법에 대한 존중이 무너져서는 안 된다"며 "경찰에게 당부한다. 내란 동조 세력이 다시는 난동을 엄두도 내지 못하게 단호하게 법을 집행하라"고 촉구했다.
뒤이어 "윤석열 내란 일당과 전광훈 동조 세력에 경고한다"며 "폭력을 불사하며 국론을 분열시키려는 폭거를 당장 멈추라. 내란 선동에 더이상 관용은 없으며, 법의 엄정한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거론했다.
아울러 "최상목 권한대행은 내란 동조세력의 난동에 단호하게 대응하는 것은 물론, 내란 특검법을 즉각 재가하라"며 "중립을 가장한 내란 동조를 국민께서 더이상 용납하지 않으실 것"이라고 했다.
앞서12·3 비상계엄을 선포해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구속됐다. 현직 대통령 구속은 헌정사상 처음이다.
서부지법 앞에 집결해 있던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구속영장 발부 소식이 전해지자 법원 후문 담장을 넘어갔다. 돌을 던져 창문을 부순 뒤 법원 건물 내부까지 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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