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오전 입장문을 통해 "추운 날씨 속에 윤 대통령 구속영장 심사를 밤새워 지켜본 지지자들의 안타까움과 비통한 마음은 충분히 이해한다"며 "법원 건물에 진입하는 등 폭력적 수단으로 항의하는 것은 어느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더 이상 충돌이 빚어지지 않도록 자제력을 발휘해 주실 것을 간곡히 호소한다"고 했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떤 경우에도, 어떤 형태로도 폭력은 아니다"라며 "차분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지지자들의 자제를 촉구했다.
민주당은 "법의 엄중함을 보여야 한다"며 경찰의 강경한 대응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어 "폭력을 불사하며 국론을 분열시키려는 폭거를 당장 멈추라. 내란 선동에 더이상 관용은 없으며, 법의 엄정한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서울서부지법은 형법상 내란(우두머리) 및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를 받는 윤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현직 대통령 구속은 헌정사상 처음이다.
이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서울서부지법 내부로 침입, 난동을 벌였다. 경찰에 따르면 서부지법에 난입한 혐의로 경찰에 연행된 이들은 현재까지 총 86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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