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웅 전 국민의힘 의원은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 오지랖도 정도껏 펼치라며 받아쳤다.
김 전 의원은 19일 SNS를 통해 박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두 사람이 감옥 가면 반려견 토리는 내가 입양해서 잘 키우겠다"고 한 것에 대해 "개구리 올챙이적 기억 못 한다더니 개를 입양할 거면 먼저 당신을 국정원장 시켜준 사람(문재인 전 대통령)이 버린 풍산개나 입양하라"고 쏘아붙였다.
김 전 의원은 "(박 의원 언행은) 민주당이 얼마나 경박하고 치졸한지, 권력을 잡으면 얼마나 잔혹하게 나올지를 보여주고 있다"며 정치에도 지켜야 할 선과 예의가 있다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지난 16일 언론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이 체포영장 집행 직전 '토리를 보고 가야겠다'고 말했다는 지적에 "반려견 토리가 진돗개라더라. 진돗개는 주인한테 충성한다. 김건희까지 감옥 가면 주인 따라서 감옥 갈 수 없지 않나"며 "제가 불하받아서 진도로 데려가 좋은 주인한테 충성하는 진돗개를 만들려고 한다"고 밝혔다.
문 전 대통령은 2018년 9월 평양에서 열린 3차 남북정상회담 직후 북한으로부터 '곰이'와 '송강'이 두 마리를 받았다.
퇴임 후 곰이, 송강, 곰이와 문 전 대통령 반려견 '마루' 사이에서 태어난 '다운'이를 경남 양산 사저로 데려갔다가 윤석열 정부가 주기로 했던 위탁 사육비(월 242만원)가 내려오지 않자 '반환'을 통보했다.
이에 따라 자견이 마루를 제외한 송강, 곰이는 광주 우치 동물원으로 옮겨져 사육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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