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난동 사태, 사법체계 파괴 행위…새 출발 위한 진통"

정치

뉴스1,

2025년 1월 19일, 오후 12:17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9일 "오늘 새벽 벌어진 서부지법 난동 사태는 사법부 체계를 파괴하는 결코 용납할 수 없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입장 발표 자리를 갖고 "최고위 비공개 간담회를 마치고 논의된 결과를 말씀드리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국가가 해야 할 일은 크게 세 가지가 있는데 첫째는 국가공동체 전체를 지켜내는 안전 보장, 안보"라며 "두 번째로 중요한 건 국가공동체 내의 합리적인 질서를 유지하는 것이고, 세 번째는 공동체 구성원들이 함께 잘사는 나라를 만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데 오늘 새벽에 벌어진 이 난동 사태는 국가공동체 질서를 유지하는 사법 체계를 파괴하는, 민주공화국의 기본적 질서를 파괴하는 행위"라며 "어떤 이유로도 용납할 수 없는 행위"라고 강조했다.

또 "그러나 국민 여러분. 우리가 겪는 이 혼란은 새로운 출발을 위한 진통"이라며 "지금의 이 혼란상도 우리 위대한 국민들의 힘으로 반드시 극복할 것이고, 그 결과로 희망 있는 새로운 세상을 향해 우리가 뚜벅뚜벅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 대표는 "우리 국민은 언제나 위기를 이겨 내왔다"며 "모든 어려움을 극복해 낸 힘은 우리 국민들에게서 나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앞으로도 우리 국민의 전력으로 잠시 잃었던 어둠을 걷어내고 새로운 희망 더 나은 세상을 위해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며 "참 안타깝기 이를데 없는 일이지만, 그러나 이 고통조차도 새로운 성장의 원동력으로 쓰일 것"이라고 했다.

앞서12·3 비상계엄을 선포해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구속됐다. 현직 대통령 구속은 헌정사상 처음이다.

서부지법 앞에 집결해 있던 윤 대통령 극렬 지지자들은 구속영장 발부 소식이 전해지자 법원 후문 담장을 넘어갔다. 돌을 던져 창문을 부순 뒤 법원 건물 내부까지 진입했다.

km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