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이어 “김구 선생이 꿈꾸었던 문화강국의 미래가 우리 눈앞에 와 있다”며 “K-콘텐츠 열풍은 문화예술 산업 종사자들의 성취이며, 국가는 그 열기에 날개를 달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다만 “우리나라의 문화예산은 국가 총지출의 1.33%에 불과하다”며 “문화강국에 걸맞게 재정을 대폭 확대하고, K-푸드, K-뷰티, K-팝, K-드라마, K-웹툰 등 ‘K-콘텐츠 빅5’의 세계시장 진출을 전폭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2030년까지 K-콘텐츠 시장 규모를 300조 원, 문화수출은 50조 원으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콘텐츠 산업 전반에 대한 국가 지원 방안도 구체화했다. 이 후보는 “창작부터 제작, 유통, 해외진출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는 K-컬처 플랫폼을 육성하고, 버추얼 스튜디오 등 공공 제작 인프라도 적극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문화예술 R&D, 정책금융, 세제 혜택 등 전방위적인 인센티브를 통해 콘텐츠 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창작 환경 개선도 공약했다. 이 후보는 “문화예술인이 창작에 전념할 수 있도록 창작비와 창작 공간을 지원하고, 이를 담당할 전문조직 설립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불법 콘텐츠 유통 차단과 해외 불법 사이트에 대한 국제공조를 통해 지식재산권 보호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그는 또 “인문학은 창작의 원천이며 문화예술의 자산”이라며 “인문학 창작과 출판 지원을 확대하고, 비판적 사고와 창의력을 키울 수 있는 인문학 교육도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김대중 전 대통령께서 ‘21세기는 문화의 시대’라고 하신 말씀이 있다”며 “선대들이 꿈꿨던 문화강국의 비전을 이제 우리가 현실로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